故천관우 선생 재조명작업 ‘태동’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언론인이자 사학계 거목이었던 고 천관우 선생(사진) 미망인에 대한 본보 보도(8월 18일자 15면) 이후 후배 언론인들이 ‘천관우 기념사업회’(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91년 천관우 선생이 숨진 후 수양딸(일본 거주)이 사업에 실패해 집마저 날리면서 홀로 동사무소에서 주는 생계보조금으로 살고 있는 부인 최정옥 여사 등 유족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고 천관우 선생 돕기에 나선 전·현직 언론인들은 대부분 그에게 ‘술을 얻어먹고’, ‘가르침을 받아’…
'세계지식포럼' 매경 한명규 국차장
“세계지식포럼을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켜 동·서 지식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 입니다.”11일부터 13일까지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지식포럼을 총괄 지휘하는 매일경제 한명규 국차장은 “이번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는 ‘파트너십을 통한 세계경제의 재도약’이라며 “과거처럼 동·서양의 지식교류가 일방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이번 행사는 기존 서구 중심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에서 탈피, 20개국 1백24명의 기업인과 석학들이 연사로 초청돼 과거에 비해 포럼의 주제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NGO의
온라인 미디어 정보통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게 온라인 미디어 영역입니다. 그만큼 정보가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정보 유통의 폭이 아직은 협소합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보다 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현장에서 발로 뛰어야만 기자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요즘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기자가 있다. 서울신문 인터넷팀 최진순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 최 기자의 컴퓨터는 쉴새 없이 반짝거리는 메신저 창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메신저 금지령을 내리는 일반 회사와 달리 정보를
“국민 이익만 생각하는 신문 되겠다”
경향신문 ‘창간 58돌’을 맞아 11일 오후 3시 30분 경향신문 5층 사장실에서 조용상 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향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사원들이 주인인 대표적인 ‘독립신문’ 중 하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 사장은 ‘독립언론’으로서의 경향의 위상과 CEO로서의 고민, 경향의 발전방향, 편집권독립, 상여금 미지급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입장을 밝혔다. -취임 1년3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공과 및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우리나라는 기업의 역사가 짧고 수명도 길지 않습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58년을 면면이 이어온 경향
“45년 함께 해온 책 기증해 보람”
“언론인 생활 45년 동안 함께 해온 책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보람된 일이 없습니다”현직 언론인들 중 드물게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편집국장을 세 차례나 거치며 45년 동안의 언론생활을 마감했던 권혁승(71. 현 한국경제전략연구원 이사장)씨가 지난 8일 고향인 강원도 강릉시립도서관에 자신의 서적 4천3백35권과 서화 60점, 도자기 20점 등을 기증했다.수 년전부터 자신의 서적을 고향에 기증하겠다는 마음이었다는 권씨는 6개월전부터 손수 서적 목록을 작성해가며 서적 하나 하나의 추억을 되새겨볼…
우리말 가꿈이들의 모임
“우리말과 글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외계어, 영어, 한자 등 갈수록 우리말과 글의 정체성이 외면당하는 가운데 묵묵히 우리말 지킴이에 나선 기자들이 있어 화제다. 어문교열기자협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교열기자들의 모임인 ‘말글 사랑방’은 두 달에 한번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현장에서 나타나는 고민을 나누는 자리다. 2002년 겨울 평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한잔, 두잔 술자리를 가지던 것이 자연스레 모임의 태동을 가져왔다. 신문사 구조에서 교열기자들이 차지하는 위치가 조금씩 좁아 지고 있는 것도 이들을 하나로 뭉치는
MBC SBS 탐사보도 제작자 인터뷰
대표적인 탐사·고발 TV 프로그램인 MBC의 ‘시사매거진 2580’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근 각각 방영10년과 5백회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두 프로그램의 일선취재를 거쳐 데스크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와 PD를 만나 지난 10여년 동안 TV 탐사보도의 불모지를 개척해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의에 대한 갈망이 10년을 끌어온 힘입니다”기자들이 직접 취재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MBC ‘시사매거진2580’의 데스크를 맞고 있는 보도제작국 박태경 차장은 최근 방송10주년
CBS 이정식 사장 바리톤 가수로 무대 데뷔
현직 언론사 사장이 최초로 바리톤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CBS 이정식(51) 사장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대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韓‧伊) 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이탈리아 가곡 ‘산타루치아’와 한국민요 ‘아리랑’을 열창했다.이 사장이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이탈리아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이 사장은 지난 98년 청주방송 본부장 시절 주위에서 한 번 무대에 서보라는 권유를 계기로 지역 성악가들과 함께 음악행사를 준비하면서…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 인터뷰
‘서울신문 창간 1백주년’(18일)을 맞아 채수삼 사장(61)을 만났다.지난 12일 서울신문 6층 사장실에서 만난 채 사장은 건강하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가급적 상세히 답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 사장은 특히 서울신문의 경영개선 상황과 인사문제, 제호변경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반면 논조와 관련된 질문에는 다소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8일은 대한매일신보가 창간한지 1백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체성과 지령을 이어 받은 신문임을 자임하고
이미경 문광위원장 인터뷰
17대국회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을 맡은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을 10일 만났다. 이 위원장은 언론개혁, 신문시장 정상화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언론계 내부의 자율적 개혁을 특히 강조하고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언론의 ‘자기혁신’도 요구했다.이 위원장은 3선 경력의 노련한 정치인답게 ‘소유지분제한’의 구체적인 수치 등 민감한 질문들에는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언론발전위원회’의 구성이나 ‘미디어진흥법’ 입법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일본 기자들은 10년 전에 온 기자가 그대로 취재를 오고 작은 사실이나 자료도 시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