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치는 염전
“일부 염전에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데….”2004년 여름, 약초 취재를 위해 전남에 갔다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이야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한 ‘함초’ 등 염생식물이 소금 결정을 방해해 염전에 농약을 대량으로 뿌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염전 인근 주민들은 다 아는 얘기지만 천일염 산업에 미칠 파장으로 쉬쉬하고 있다고 했다.취재원을 따라 전남 영광군 A염전에 갔다. 증발지에 들어서자마자 제초제인 ‘그라목손’과 살충제인 &lsquo
이국철 SLS 회장 "신재민 전 차관에게 수십억 건넸다"
SLS그룹과 기자의 ‘첫 인연’은 2년 전인 2009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LS그룹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기업의 변론을 맡은 이는 다름 아닌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었다. 총장직을 물러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전직 검찰총수가 이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는데 비중을 두고 최초 보도한 바 있다.그로부터 2년이 흘렀고 지난 8월 시사저널 편집국 데스크에 SLS그룹 이국철 회장과 관련해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들에 대한 정보 보고와 기획안이 연이어 올라갔다. &lsquo
안철수 교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임박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평소 정치와 거리를 두던 그의 태도에 비춰볼 때 이건 ‘진짜 뉴스’라는 예감이 먼저 뇌리를 스쳐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결심 임박’ 보도는 상상을 넘는 수준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월1일 밤에 오마이뉴스 메인면 머리기사로 올려진 그 기사는 한국사회에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불러일으킨 첫 번째 기사였다.그로부터 사흘 후인 9월4일 오마이뉴스 취재팀은 안철수 원장을 2시간 동안 단독 인터뷰했다. 그가 왜 서울시장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
세계일보 ‘농약치는 염전’ 충격적 정보 ‘신선하다’ 호평
매일신문·영남일보 ‘공군기지 소송’ 보도, 타사 기자 면담 등 신중 기해 선정제253회 ‘이달의기자상’은 4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출품작이 40편으로 평소보다 다소 적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 이달의기자상 소출이 빈약한 것을 두고 언론 본연의 역할에 대한 책무성 약화로 해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으나 언론의 분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심사 과정에서 제기됐음을 전
오마이뉴스 ‘안철수 출마 결심 임박’ 등 선정
한국기자협회는 25일 제253회(9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CBS제주본부장)를 열고 오마이뉴스의 ‘안철수 교수 서울시장 출마결심 임박’ 등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이다. ◇취재보도 부문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 외 ‘안철수 교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임박’ △시사저널 김지영 기자 외 ‘이국철 SLS그룹 회장 “신재민 전 차관에게
SBS ‘일본인 독립투사’ 시각 달리한 광복절 특집 ‘호평’
경인일보 ‘씨랜드 참사 잊었나’ 심사위원 전원 득표 수상언론은 끊임없이 신조어를 생산해내고 보급시킨다. ‘스폰서 검사’도 그 중 하나다.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아리송한 이 면죄부 호칭이 우리 언론에도 폭넓게 퍼져 있다는 사실을 김두우, 신재민, 홍상표 이들 3명의 동업 출신 고위 공직자들이 입증해 냈다. 공정한 잣대라면 이들에게도 적절한 신조어 부여가 필요할 듯한데 두루뭉술하다. 그들의 비리 행태와 전체 기자 세계 실상은 너무나도 동떨어진 현상이건만 국민들에게 오인된 인식을 심어 주기에…
맹꽁이를 구조하라
“박 기자, 낙동강 둑 너머로 맹꽁이 새끼들이 수십 마리나 기어가고 있다. 와서 한번 확인해.”지난 8월1일 오전, 낙동강 달성습지에 있는 대경습지생태학교 교육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날 자정이 가까울 무렵 차를 몰고 낙동강 부근 대명유수지 부근으로 갔다. 낙동강 둑 위에는 맹꽁이 새끼 수 천 마리가 낙동강변 쪽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대구시 달서구 호림로 쪽으로 차를 돌렸다. 맹꽁이 새끼 수 천 마리가 뒤엉켜 호림로 옆 인도 턱 위를 넘어가기 위해 버둥거리고 있었다.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맹꽁
씨랜드 참사 잊었나, 또 둥지튼 불법시설
“쉽게 지나치지 마라.” 지난 8월 중순께 지인으로부터 화성시의 한 오토캠핑장을 소개받았다. 서해안 궁평낙조의 수려한 풍경과 인근의 먹거리촌까지 갖가지 설명을 듣던 중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2년 전 취재했던 한 현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설마… 거기가 아직도?”12년 전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 2년 전 경인일보 취재진은 참사 10주기를 며칠 앞두고 현장 모습을 스케치하기 위해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로 향했다. 당시…
조선독립의 숨은 주역 일본인 독립투사들
역사적 피해의식 때문일까. “일본놈들” 하고 말하는 게 “일본사람들” 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자연스럽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하이 하이” 하면서도 철저하게 자기 잇속을 차리는 그들의 민족성 때문이기도 할 터이다.‘그렇게 얄미운 일본인들 가운데도 정의로운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하는 생각은 ‘혹시 일본인 가운데 조선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한 사람도 있었을까?’하는 데까지 미쳤다. 그런 호기심이 &l
전경련, 로비 대상 정치인 할당 파문
이번 기사는 당초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 구조본부장이 조찬간담회를 열어 재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논의한다는 제보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재계가 뜻 깊은 일을 하는 것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사가 될 뻔했습니다.그러나 매일경제 보도 이후 전경련은 예정됐던 간담회를 전격 취소하고 “재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은 현실성이 없어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경련이 4대 그룹과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내용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으로 재계 반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