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국회의원들은 다 그런가?” 7월 중순의 저녁,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 한 마디로 취재가 시작됐다. 그는 강용석 의원의 7월16일 성희롱 발언에 대한 분노를 초년병 기자인 나에게 토로했다.현장에 있었던 대학생들을 접촉하기 시작했다. 아나운서 발언,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언급, 학생들의 외모에 대한 발언들이 속속 확인됐다. 사회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국회의장배 토론대회의 심사위원이자 현직 국회의원이 한 말이라고는 선뜻 믿어지지 않았다. 이틀여에 걸친 취재는 쉽지 않았다. “(사건에) 연루되
울산신문 ‘동천강 대해부’ 공약 허구성 고발 ‘호평’
‘강용성 성희롱 발언’ ‘日 전범기업 추적’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 결정제239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7편이었다. 이 가운데 5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출품작 규모도, 수상작 수도 평균치보다 적었다. 다음달부터는 출품작도 수상작도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수상작은 공교롭게도 5개 분야에서 1편씩 선정됐다.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중앙일보)은 본심 참석 심사위원 전원의 표를 얻었다. 흔한 보도 주제이긴 하
239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지난달 31일 제239회(7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를 개최, 중앙일보의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취재보도부문 △ 중앙일보 사회부 심서현 기자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경제보도부문 △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백순
한국 ‘제2조두순 사건’ 어린이 성범죄 경각심 일깨워
국제신문 ‘산복도로 리포트’ 사람 냄새 나는 기사 ‘호평’몇 달째 흉작이다. 한때 50편 안팎이었던 기자상 출품작이 최근 몇 달 사이 30여 편으로 줄었다. 6월(제238회)에는 모두 36편이 출품됐다. 기자들의 관심이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행사에 쏠린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상작으로 뽑힌 작품은 모두 8편이다. 출품된 작품이 적은 것 치고는 많이 선정된 편이다.취재보도부문에는 모두 9편이 출품됐다. 그 가운데 경향신문 사회부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
한국전쟁 60주년 기획그래픽 ‘인천상륙작전’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 그러나 전쟁의 기억은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았다. 6월 월드컵의 열기는 망각을 낳았다. 어쩌면 공허한 외침일지도 모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래픽이 될 수도 있다. ‘인천상륙작전 인포그래픽’을 만들면서 생긴 두려움이었다.‘북침설’ 등 황당한 주장을 차치한다면 한국전쟁에 대한 의견은 개인의 자유 영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기억할 것인가, 잊을 것인가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비극. 그것만으로 잊혀 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
영산강 살리기 사업, 이대로 좋은가
지난 2월 영산강 사업 죽산보 공사현장 인근의 보리밭 15헥타르가 35밀리미터의 비에 침수된 적이 있었다. 속도전이 부른 해프닝성 사고였고 공사의 본질과도 관련이 적었지만 시공업체는 이상하리만치 사력을 다해 보도를 막으려 했다.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덮으려고 할까?’ 이런 의문은 영산강 사업 취재를 자청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났을까? 대한하천학회가 발표한 지하수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 논란을 취재하던 때였다. 우리와 인터뷰를 마친 죽산보 인근에 산다는 주민은 신문과 방송에서 영산강사업
산복도로 리포트-부산 원도심 재창조
부산의 도심 산허리를 감싸고 수십킬로미터의 산중턱 도로로 연결된 이른바 산복도로.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이 산복도로는 일제강점기와 8·15 광복, 한국전쟁과 산업화의 직접적 산물입니다. 이 산복도로는 부산의 중구~동구~서구~사하구~영도구~부산진구 등에 걸쳐 있습니다. 이곳에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 자그마치 1백20만명이나 됩니다.이토록 많은 사람이 산복도로에 살고 있지만 산복도로는 부산의 골칫덩이에 불과했습니다. 부산항으로 배가 들어올 때 마천루처럼 보이는 산중턱의 불빛을 보고 감탄했다가 아침에 판자촌임을
환경미화원 인권보고서 ‘쥐들과 함께 살고 화장실서 밥 먹는 그녀들’
우리는 그들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피했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길 극도로 꺼려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취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직업을 숨기는 사람이 바로 환경미화원이었다.따라서 이번 기획은 스스로를 감추는데 익숙한 사람들을 밖으로 드러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었다. 낯선 외부인이 녹음기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자 그들은 방해가 된다고 했다.처음에는 괜한 핑계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업무 시간에 제대로 쉴 만한 시간이 없다는 점을 알고서 우리가 왜 환영
이유있는 질식사
“드럼세탁기에 들어갔던 어린이가 질식해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최근 2년 사이에 세 번이나 뉴스를 통해 전해진 소식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드럼세탁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사고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것도 한 업체의 세탁기에서만 세 번이나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사고 당시 판매된 해당 업체의 국내용과 수출용 드럼세탁기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안전 구조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음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금호 이면거래, 시장기만 의혹
올해 초 데스크로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금호가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의 배경과 그룹 내부 동향, 그리고 2년 전 금호타이어의 2대 주주로 전격 등장해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운 해외 투자자 비컨과 금호 간 이면 거래 의혹 등을 파악해 보라는 지시였다.2008년 8월 당시 금호는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가 풋백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비컨이 쿠퍼의 풋백옵션 행사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