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 사람] '나 혼자 차박'은 모든 것을 바꾼다, 기자까지도
코로나19 가운데 맞은 여름휴가. 집에만 있기 억울했다. 바다를 보고 싶었고, 서핑을 하고 싶었다. 바다가 낙조에 물들 때까지 보고 싶었고, 서핑을 가능한 오래 하고 싶었다. 방충망과 매트를 챙기고, SUV인 엄마 차를 빌렸다. 전남 고흥을 향해 두세 시간 차를 몰았다. 녹초가 될 때까지 서핑을 하고, 눈이 아릴 때까지 붉은 바다를 보고, 치맥을 하다 차에서 잠들었다. 쏴아 파도 소리에 깬 새벽, 해변을 걷다 커피 한 잔을 하며 허단비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기자는 문득 생각했다. 또 오고 싶다.그렇게 허 기자는 솔로 차박에 맛을…
"시민 응원 속 4차례 방송… 견고한 '침묵의 카르텔' 여전"
지난달 12일, 포스코에서 대한민국의 언론이 참사했다. 포스코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과 국회의원의 요청을 받은 정당한 취재 활동이 물리력에 의해 가로막혔다. 사전에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쳤지만 막무가내였다. 작업 헬멧을 바닥에 내던지고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공안시절의 ‘구사대’를 떠올리게 한 이들은 뜻밖에도 포스코의 대표 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 노조원들이었다. 직전에 방송한 포항MBC 다큐 ‘그 쇳물 쓰지 마라’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포스코의 임원급 직원들이 당시 충돌 현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