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청자 시선에서 고민할 것”
지난 2주는 고민의 연속이었다. 보도국 운영 구상은 물론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SBS 뉴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지난 7일 임명된 방문신 SBS 신임 보도국장이 보도국 구성원에게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취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팩트에 근거한,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한 ‘기본기 강화’를 주문했다. 조직적 차원에서는 “정확하게 지적하고 따스하게 품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것이 보도국 소통을 위한 방 국장의 해법이다. 특히 올해 SBS 보도국은 ‘문창극 보도 누락 사태’로 내홍을 겪으며 선후배 간 불통이라는 감정의
“인간적 예의조차 없는 MBC 경영진”
보도·시사 버리고 상업방송화, 버티는 후배들에 미안한 마음기자는 양심 먹고 사는 사람들…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준 저녁상을 받았다. 밥숟갈을 막 들려고 할 때 문자 한통이 날아왔다. ‘재심결과, 해고 확정.’ 홀로 사시는 어머니한테 어렵게 ‘해고’라는 말을 꺼냈다. 어머니의 한마디는 이랬다. “나는 우리 아들을 믿는다.” 아랫입술을 앙다물었지만 눈물이 핑 돌았다. 2012년 3월20일의 저녁밥상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29일로 해고 1000일을 맞는다. 2012년 전국언론노
“소외된 곳엔 따뜻한 시선을, 권력엔 날카로운 비판 이어가겠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거웠다. 김현정 PD가 ‘김현정의 뉴스쇼’로 6년6개월을 진행하면서 CBS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대표로 자리 잡은 터였다. ‘박재홍의 뉴스쇼’로 일주일 남짓을 보낸 지난 14일, 박재홍 앵커는 “누가 김현정 선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겠나”라면서도 “저에게 꼭 맞는 옷으로 적응해나가는 과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제 그의 출근시간은 아침 9시에서 5시로 당겨졌고, 매일 새로운 이슈를 공부하며 ‘청취자들은 무엇이 궁금할까’ 고민한다. 방송이 끝나면 부족함에 후회도 남
라오스에서 15일, 내안의 나를 찾다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여행자의 쉼터’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 나라’ 바로 라오스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태국의 북동부와 베트남의 서쪽에 위치한 라오스는 세계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이다. 최근에는 tvN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핫’한 곳으로 뜨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해도 라오스는 한국 사람들에게 변방에 불과했다.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는 후배의 추천 트윗 하나만을 믿고 3년 전, 그 생소한 곳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라오스를 몇 번 여행한 후배가 정말 좋다고…
“독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읽히는 경제신문 만들겠다”…
“기업이든 다른 취재원이든 상관없이 팩트냐, 팩트가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여기에 타협은 없습니다.”손현덕 편집국장은 지난 1일 편집국 수장을 맡으면서 경제기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 경제기사는 단순히 경제신문만의 위기일 뿐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서다.그는 “경제기사는 독자들로부터 왜 외면 받는지, 우리는 왜 경제기사를 호소력 있게 전달하지 못 하는지 등을 고민한다”며 “한 기업이 투자를 계획했다면 그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벌어진 기업 내부의 모험, 책략, 열정 등을 독자들에게
“중국의 놀라운 경제성장 확인”
중국 방문 7일째인 8일 쑤저우 호텔 로비에서 만난 권태영 경남신문 기자는 숨가쁜 일정에 피곤해 보였지만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권 기자는 “지난해 중국단기연수 과정에 참여했던 선배를 보며 이번 연수에 신청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받았던 5일간의 교육도 힘들었지만 중국에서의 수업도 일정이 빡빡해서 솔직히 쉽지 않았던 과정”이라고 말했다.권 기자는 이번이 두 번째 중국 방문. 2년 전 상해에 취재차 왔을 때 무질서와 지저분함 등 나쁜 기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와 스모그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
“중국 정치구조 명쾌하게 알게 돼”
이번 중국 전문기자 양성 연수에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기자들이 많았다. 취재차 수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기자는 물론 베이징특파원 발령을 앞둔 기자, 중국문학 전공자도 있었다. 이들 중 조윤경 뉴스토마토 기자는 지난 2007년 북경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조 기자는 “지난 연수에 참여했던 선배가 중국 정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며 추천했다”고 말했다. 주로 경제와 증권을 다뤄온 조 기자에게 ‘정치’는 다소 낯선 분야였다고. 특히 조 기자의 전문 분야인 중국 증시의 경우 외부요인보다 내부요인에 더 큰 영
“NIE 흔들만한 판결인데도 일부 언론 무관심”…
지난달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해 치러진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년 가까이 끌어온 논란이 종식되는 순간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문항이 정답 처리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을 끌어온 기간에 비해 문제의 핵심은 간단명료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이들의 마음고생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문제는 2011년에 만들어진 2종 교과서엔 2009년 자료만 담고 있는데 비해 수능
“무차입 경영으로 자본 여력…온·오프 관계없이 M&A 적극 검토”
창간 50주년을 맞아서는 핑계였다. 어려운 신문시장에서 2년 연속 흑자를 이룬 비결이 궁금했다. 또 한국일보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 MA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김기웅 사장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사옥에서 만난 그는 “(기자협회보가) 미워할까봐” 인터뷰에 나섰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한경이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우리나라가 한창 어려울 때인 1964년 한경이 창간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70달러…
“정확한 사실 확인·깊이 있는 보도 추구해야”
‘노장은 죽지 않는다.’ 올해 40년차 저널리스트 임철순 한국일보 논설고문에게 이보다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1974년 만21세의 나이로 한국일보에 입사해 줄곧 한길을 걸어온 언론인. 지난 2012년 말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그는 여전히 날카로운 펜촉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1개월 인턴기자와 40년 저널리스트가 만나다’를 e-book으로 출간했다. 지난 1년여 간 한국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1개월차 인턴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공공연하게 ‘기레기’라 불리는 기자들.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