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청률 1%…시장이 종편 인정한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여러 논란 속에 11월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MBN을 제외한 TV조선, JTBC, 채널A 3개 종편 사업자를 재승인했다. 개국 이후 1년 간 1%를 넘기기에도 벅찼던 종편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도 이젠 2%대를 넘보고 있다. 본보는 ‘종편 출범 2기’를 맞아 종편 보도본부장 및 보도국장 연속 인터뷰를 마련했다.“종합편성(종편) 채널에 대한 평가는 특정 이해관계자나 정치인들이 아닌 가장 냉혹한 시장에서 먼저 할 것입니다.”김민배 TV조
“핑계 대지 말고 자신부터 응시해야”
최고의 기억은 1988년 한겨레 창간해직기자, 좌절 말고 자신감 가졌으면권태선 한겨레 논설위원이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만 59세. 반평생을 보낸 일터와 공식적인 작별이다. 한겨레에서 정년퇴임은 흔한 통과의례가 아니다. 여기자로는 두 번째다. 역사가 길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 자의나 타의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더 고집스럽게 자리를 지켰다. “한겨레를 만든 사람으로서 경력이 끝날 때까지 남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자신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여겼다.한겨레 창간…
여행의 감흥, 날것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체험 통해 여행정보 극대화 “해야 할 일이라면 즐겨라”독자뿐 아니라 기자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인 여행담당 기자. 시쳇말로 ‘놀면서 일 한다’라고 하면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이 아닐 때 얘기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듯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신명나게 즐길 수밖에 없을 노릇.매일경제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즐기는 스타일. 본인이 즐기지 못한다면 여행지에서의 ‘감흥&rsquo
“변화 못하면 좋은 콘텐츠도 외면”
온라인 강화로 젊은층 공략…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실험‘한겨레21’이 스무 살이 됐다. 성인식을 겸한 생일잔치는 제법 떠들썩했다. ‘1000’이란 숫자가 찍힌 3월 3일자부터 24일자 1003호까지 사실상 한 달 내내 잔치가 펼쳐졌다. ‘진중권·정재승의 크로스’, ‘김소희의 오마이섹스’, ‘X기자의 주객전도’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재가 ‘리바이벌21’이란 이름 아래 부활했고,
“누구보다 소통 자신…파업 아픔 치유하고 작지만 강한 신문 만들겠다”
조상운·황일송 기자 복직 지금 얘기하긴 어려워조용기 원로목사 공격은 일부 장로들 배신행위우리의 블루오션은 ‘미션라이프’순복음교회에 더 이상 의존 안해지난 12일 취임한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2012년 노조의 173일 파업,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에 대한 민·형사상 재판, 여의도 순복음교회 재정지원 중단 등 최근 국민일보를 둘러싼 중요한 사건들의 복판에 있었다.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그가 받아들일지 긴가민가했다. 사람은 누구나 복잡한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법이다. 특히나 여러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CBS 정신 강화할 것”
“CBS 정신을 뉴미디어에 어떻게 최적화시킬 것인지가 최우선 과제다. 뉴미디어 시대, 기자들은 ‘스마트 저널리스트’로 변신해야 한다.”지난달 11일 취임한 김준옥 CBS 보도국장은 첫 임무로 보도국 공간 재배치를 단행했다. 기존 부서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스마트뉴스팀과 노컷뉴스부를 ‘뉴미디어부’ 아래 통합했다. 이른바 ‘뉴미디어 벨트’ 존이다. 정치·경제·산업·사회부 등 전통 강호 부서도 한 곳으로 모았다. &
“안광한 사장, 김재철과 같은 길 가지 말라”
창의성 이야기 앞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먼저파업은 최후 수단…끝까지 대화하고 협상할 것안광한 MBC 사장이 24일 취임함으로써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노조는 사장 출근저지 투쟁과 파업 대신 ‘침묵시위’로 안 사장을 맞이했다. 2017년 2월까지 3년의 임기가 보장된 안광한 체제와 함께 걸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이성주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25일 인터뷰에서 “사법부는 김재철 체제에 대해 지난 1월, 인사권과 경영권의 남용을 지적했고 이로 인해 MBC의 제작자율성과 방송의 공정성이 무
“카메라를 든 요리사? 괜찮죠”
이충우 매일경제 기자(사진부)는 ‘카메라를 든 요리사’로 불린다. 그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마트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100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 모든 요리가 ‘더치오븐’을 거쳐 만들어진다. 더치오븐이란 단어는 다소 생소하지만,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 등이 모닥불 위에 사용하는 조리도구다. 한마디로 서구식 ‘무쇠솥’인 셈이다.그는 지난 10여 년간 ‘신줏단지’처럼 모셔온 더치오븐에 대한 노하우를…
“넘쳐나는 뉴스…믿을 건 차별화된 콘텐츠”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이학영 한국경제 편집국장은 그간 ‘바쁘다’는 말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지냈다. 창간 50주년, 한경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기이지만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신문산업은 여전히 위기다.이 국장은 ‘콘텐츠 강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키워드도 제시했다. 바로 ‘독법(讀法)’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어떻게 뉴스를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지, 즉 독자들에게 ‘뉴스를 읽는 법’을 제시하
“띄어쓰기 오류, 언론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
“방송을 모니터해 보면 ‘띄어쓰기’가 틀린 곳만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게 됩니다.”‘글’은 쓰는 사람의 품격은 물론이고, 글 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하지만 오탈자에 비해 ‘띄어쓰기’ 실수에 대해선 언론조차 관용적이다. ‘뜻만 통하면 된다’는 식의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김승환 YTN 심의위원(국장)은 이런 인식에 경종을 울리고, 지난 30년 간 방송기자 생활을 통해 터득한 띄어쓰기에 대한 노하우 등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