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리적으로 낙관…‘정치적 판결’ 없다면 무죄 확신”
“1·2심 사실상 검찰 100% 완패, 여론압박에 실형 선고했을 뿐”지난해 9월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후보 매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언론보도 역시 유례없이 과열 양상을 띤 기억이 생생하다. 언론은 성향별로 갈려 마치 보수·진보의 대리전을 치르는 듯 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곽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후보를 돈으로 매수해 단일화한 파렴치범으로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던 그가 무죄판결을 기대할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팩트’는 그
“기자들이여, 신문을 벗어나 판을 만들어라”
의학전문기자로 유명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가 최근 ‘기획자’로 변신해 화제다. 조선일보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헬스 오페라(HEALTH OPERA)’가 그의 작품이다. 헬스 오페라는 강연과 공연, 영상, 퍼포먼스가 결합한 신개념 건강강좌로 지난 5일 부산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주요 도시를 누비며 열린다. 강연은 김 기자와 홍영재 홍영재산부인과 원장,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각각 ‘노후’, ‘건강’, ‘돈&rsqu
“정권 대변인 이제 그만…‘중도개혁지’로 탈바꿈”
“서울신문은 정권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오락가락’의 역사를 가졌다. 소유구조 탓도 있지만 정권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중도개혁’이라는 큰 목표를 잡고 180도 달라진 신문을 만들겠다.” 업무를 시작한 지 20일 남짓 된 서울신문 손성진 편집국장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우선했다.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사옥 편집국에서 만난 손 국장은 신문의 논조, 기사 콘텐츠, 선후배 기자들 간의 소통 등 여러 면에서 ‘변화’가
‘사상의 은사’와 56년…“당신이 잘해준 것만 생각납니다”
군산공원 함께 걸으며 쌓았던 사랑석방되면 그저 기쁘기만 했던 세월‘이제 우리 행복하게 살자’던 약속그토록 원했지만 가보지 못한 고향아직도 옆에 살아있는 듯한 그 사람…천생 어머니였다. 수박 한 통을 들고 물에 빠진 강아지마냥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서는 기자에게 윤영자 여사는 연방 부채질을 해줬다. 그에게 어렵지 않게 “어머니”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선생님, 뵈러가야죠?” 손에 이끌려 리영희 선생의 서재에 들어섰다. 여름햇살이 뭉개진 책상 위에 미소를 띠고
“권력 비판·감시하는 ‘시민의 방송’ 만들겠다”
TBS가 달라지고 있다. 교통정보와 시정 중심 보도가 주축이었던 TBS는 최근 들어 저널리즘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변화의 중심에는 김홍국 보도국장이 있다. 올해 3월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홍국 국장은 문화일보 공채 1기 출신으로 뷰스앤뉴스 정치팀장, 뉴시스 정치부장을 거친 관록을 갖고 있다.김 국장은 “지난 서울시장 때까지만 해도 TBS는 말 그대로 ‘교통방송’이자 시정 홍보방송이었지만 이제 ‘시민의 방송 TBS’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ldqu
“속죄하는 마음으로 부탁드린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YTN의 평화 이뤄달라”
본보는 지난 4월 ‘4·1합의’ 3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추진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구본홍 전 YTN 사장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다. 구 전 사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고사해왔으나 YTN 사장에서 물러난 지 3년이 되는 3일을 앞둔 시점에서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그는 이번 서면 인터뷰를 비롯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YTN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던 YTN 노사가 해직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대화와 화합
“편집권 독립은 언론으로서 접을 수 없는 원칙”
부산일보에서 편집국과 경영진은 딴 세상에 산다. 지분 100%를 보유한 완벽한 사주인 정수장학회가 사장을 임명하지만 그 사장의 입김은 편집국 문턱을 한 치도 넘지 못한다. 편집국은 이 소유구조와 상관없이 편집국장과 기자, 그들만의 질서로 움직일 뿐이다. 이것은 강력한 편집권 독립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핵심이 편집국장 추천제다. 편집국장을 노조의 추천을 거쳐 사장이 임명토록 단체협약에 명시해 기자들의 지지가 선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편집국장은 사장이나 사주가 아니라 기자들을 바라본다. 1988년…
“170일간의 파업, 국민들 지지 덕분이었다”
170일의 파업 대장정은 끝났다. 6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총회에서 이들은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업무복귀에 합의했다. 총회가 진행된 스튜디오를 빠져나오는 조합원 몇몇은 눈물을 글썽이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파업 잠정 중단의 의미와 새로운 투쟁방식을 정영하 노조위원장과의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노사협상 없이 파업을 잠정 중단한 이유는.“내달 9일부터 새로운 방문진 이사가 임기를 시작한다. 그분들이 MBC 1
“YTN 사찰 증거 추가 확보…국정조사 때 밝혀질 것”
“YTN 사찰에 대한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 국정조사 때 공개하겠다.”노종면 YTN 불법사찰 국정조사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일 YTN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가 예사롭지 않게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YTN노조가 원충연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사무관과 YTN 간부들과의 집중 통화 내역을 폭로한 이후에도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증거가 다수 포착됐다는 이야기다. 노 위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국정조사와 언론 청문회가 시작되면 본격적
“좌우 아우르는 다양한 관점의 신문 만들겠다”
“중앙선데이에서 해온 대로 좌우의 틀을 넘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겠다.” 김종혁 중앙일보 신임 편집국장은 자신이 끌고 갈 중앙일보의 방향을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언제부턴가 독자들이 감지하고 있는 중앙의 변화가 그와 함께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국장은 중앙선데이에 진중권, 오연호, 이광재, 안희정 등 좌파 또는 진보진영 인사를 파격적으로 등장시켜 지면 변화를 주도했던 주인공이다. 당시 그가 천명했던 기사 판단 기준은 “좌냐, 우냐가 아니라 이야기가 되느냐, 안 되느냐”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