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각오하고 검사 실명 다 밝혔다”
정희상 시사IN 기자는 지난해 2월 초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25년간 검찰에 스폰서 역할을 해왔다”는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자인 한 남성의 제보 전화였다. 이 남성은 회사로 와달라는 정 기자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에게 보낸 진정서와 자필 편지를 팩스로 보내왔다. 그가 바로 ‘검사 스폰서’ 정용재씨였다. 정 기자와 정씨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처음엔 오해를 했다. 자료를 주며 자신의 얘기를 써달라고만 하더라. 현장취재를 통한 검증을 거쳐야
“주식 오를 것 대비해 매입”
한국경제신문의 YTN 매입을 직접 진행한 신상민 전 사장과 15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YTN 민영화되면 주식이 오를 것에 대비해 샀다”고 밝혔다. -한경의 지분매입에 대해 향후 YTN 경영에 참여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래에셋 등 우호지분들과 간접 경영설도 나온다.YTN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이나 우리은행이 팔건, 말건 한전KDN과 마사회 등 YTN에는 정부 지분이 상당하다. 그 회사들이 팔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정부가 ‘Y
“영화는 제 인생의 추억 모음입니다”
블로그 게재 영화 에세이 35편, 중년의 가슴앓이 진하게 묻어나단골집 아줌마는 문 안으로 들어서는 그에게 알은체했다. “뭘로?” “늘 먹던 걸로, 삼합하고 막걸리 두 통….” 막걸리 한 사발에 멸치액젓이 간간하게 밴 파김치를 우물거리면서 그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영화 한 편 보고 막걸리 마시며 끼적거려요. ‘저 영화는 어떻게 만들었지,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지’를 생각하며 리뷰를 쓰는 거죠. 영화 리뷰는 나만이 갖고 있는 세상과의 소통장치라
“스스로 말하지 않는 신문은 신문이 아니다”
재미있는 기사 몇 개보다 바른 시각의 기사 하나가 더 중요25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세계일보에서 만난 강호원 편집국장은 선후배간 끈끈한 연대와 열정이 넘치는 편집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직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고도 강조했다. 첫 공채 출신 편집국장으로 구성원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그다. 취임한 지 한 달. 그 사이 크고 작은 특종을 했다. BBK 사건과 관련해 ‘김경준 기획입국설’이 조작됐다는 단독보도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편집국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활
“진실은 밝혀진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합조단 발표 핵심 ‘설계도·흡착물질’ 증거가치 상실천안함 침몰 사건이 지난 26일로 1주기를 맞았다. 꽃다운 청춘들이 희생된 지 한 해가 지났지만 제기된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못했다. 남북관계 악화에 따라 문제제기를 이념적으로 불온시하는 ‘매카시즘’까지 팽배하다.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 3단체가 구성한 ‘천안함조사결과언론보도검증위원회’(천안함검증위)의 노종면 책임검증위원은 그 진실의 긴 터널을 달려왔다. 터널의 끝은 어디쯤일까.
“좌·우 따지지 않고 이야기되면 실을 것”
“어디 나가려고 우리(중앙선데이) 지면 만드는 것 아니니까 혹시 기자협회보의 지면 사정이 어려우면 나와 한 인터뷰는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앙선데이 김종혁 편집국장은 지난 2일 인터뷰 기사 게재가 연기됐다며 양해를 구하는 메일에 “전혀 신경쓰지 말라”고 답신했다. 예상치 못한 답장을 받고 보수와 진보의 소통에 천착하고 있는 중앙선데이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중앙선데이는 올 들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준 케임브리
“종이신문 멸망하기전 공룡... 빨리 변해야"
"저널리즘 충실하면 한겨레 비전 밝다"1988년 창간부터 24년간 ‘공익근무’ 기간 같아 보수언론, 기득권 동맹세력 이익에 충실히 부역 지난 2008년 3월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21일 퇴임하는 고광헌 한겨레 사장을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대표이사실에서 만났다. 그는 1988년 8월 한겨레 창간 당시 평기자로 입사해 사장까지 24년간 한겨레 산증인이었다. 언론인 생활을 마감할 즈음 그의 소회는 어떨까. 한겨레와 한국언론, 그리고 그의 언론
“3대 경제지로 발돋움하도록 일조하겠다”
“언론의 존재이유와 사명에 대해 조금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지난달부터 아시아경제를 이끌고 있는 이세정 편집국장. 그가 2년여 만에 언론계로 복귀한다고 밝혔을 때, 주변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중앙일보에서 2009년 가천길재단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국장’을 맡는 등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계의 어려워진 상황을 주변인들은 걱정했다. “아무래도 언론, 특히 신문의 달라진 위상 때문에 걱정들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언
“그래픽이 기사 콘텐츠로 인정받아 보람”
“그래픽이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고 온전한 콘텐츠로 인정받게 돼 기쁩니다.”‘한국전쟁 60주년 기획그래픽 인천상륙작전’(2010년 6월24일 24·25면)으로 제42회 한국기자상 그래픽 부문에서 수상한 차준홍 중앙일보 기자(편집국 그래픽뉴스부)는 “그래픽에 대한 선배들의 열정과 부원들의 도움으로 이런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2003년 세계일보 미술팀에 입사하며 그래픽의 세계에 발을 들였던 그는 2006년 말 중앙일보로 옮겼다. 입사 당시 “그
“연합뉴스의 핵심 가치 지키겠다”
“연합뉴스의 핵심 가치인 신속성·정확성·공정성이 흔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연합뉴스 이래운 편집국장은 첫 번째 핵심공약으로 국가기간통신사의 핵심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0년, 20년 후에 2011년 오늘의 현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되짚어보고 싶다면 아마 연합뉴스를 봐야 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실체를 파악하는 데 편집방향이 들어 있는 특정 매체보다는 연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