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봉국 사장은?
편집국 옆에 자리한 사장실. 마치 편집국장실 같은 느낌이 들었다. 권위주의와 거리가 먼 김봉국 사장의 평소 성품과 같았다. 사장실 벽 한쪽에 자리한 백색 칠판에는 ‘3C’라는 단어가 선명하다. 3C는 Create(창조하다), Challenge(도전하다), Conduct(행동하다)라는 의미다. 김 사장은 “이데일리를 이끌어가는 지향점”이라며 “의식이 행동을 지배한다. 칠판에 적힌 글을 보며 스스로 다짐하고 임원들을 대할 때도 그런 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김
“3년내 거래소 상장…5년내 매출 1천억 달성”
디지털매체 라인업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새로운 10년 준비하겠다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2000년 1월15일 창립한 이데일리(주)는 같은 해 3월28일 온라인 경제신문인 이데일리를 창간했다. 당시 20명 남짓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백75명의 사원에 이데일리TV와 SPN(엔터테인먼트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거느린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사옥에서 김봉국 사장을 만났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것이며 3년 안으로 한국
“통일 반드시 돼야 하고, 머지않았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인터뷰 당일인 24일 경사를 맞았다. 장남인 방준오 경영기획실 부장이 새벽 셋째 아들을 얻은 것. 손자를 맞아 기뻐하던 방 사장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 이야기를 꺼냈다. 방 사장은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남한의 12배가량 되고 20년 후 체력 차이는 더 커진다”며 “조선일보도 분유 지원 등 북한의 영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북한 출신이라 북 주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송 하고 싶다, 그러나 조선일보 혼 팔지 않겠다”
“조선의 힘은 위임경영…사설은 주필, 지면은 편집국장 99% 권한”창간 9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의 인터뷰는 24일 조선일보 사옥 6층 사장실 옆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조선일보의 90주년에 각별한 의미를 둔 방 사장은 “100주년 때도 1등 신문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10년 뒤 시장 전체에서 가장 많은 오디언스를 가진 미디어그룹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기자협회보도 그때 다시 한번 조선일보를 찾아달라”고 자
“판형변화 긍정평가…‘경제에 강한 신문’ 만들겠다”
중앙일보가 지난 16일로 베를리너 판형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지면에서 베를리너 판형 정착을 진두지휘했던 민병관 편집국장은 여러 수치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베를리너 판형 출범 초기 외부에서 오히려 걱정을 많이 해줬습니다. 그러나 1년을 맞아 실시한 자체 독자 서베이 결과 75.7%가 ‘읽기 편해졌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영 면에서도 일각에서 우려했던 판형 변화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나 부수 감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닐슨컴
“저출산, 여기자만의 문제 아닌 언론 전체 고민으로 확산 필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출산 문제가 여기자만의 문제가 아닌 언론계 전체의 고민으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10월 한국일보에 입사한 김혜영 기자는 “한국일보 신년기획인 ‘워킹맘을 부탁해’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고민했던 문제였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다른 언론사 여기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며 “육아·가사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와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65세 노장(老將) 현장을 뛴다
지난 8일 YTN 강릉지국장인 정현교 기자는 폭설이 내리는 영동 산간지역에서 홀로 생방송을 했다. 그의 나이 65세, 1974년 KBS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95년 YTN 창립멤버로 입사, 2004년 정년퇴임한 후 현재까지 강릉지국장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현장도 뛰고 있는 것이다. 36년간을 기자로 살고 있는 셈이다. YTN의 한 기자는 “내가 저 나이에도 중계차를 탈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현장에 계셨다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정
“욕설 유감…한국인 어두운 이슈 두려워해”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룸살롱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서울 특파원 에반 람스타드 기자. 그는 1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와 서면 인터뷰에서 욕설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지만 “한국은 어두운 이슈를 말하는 걸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에는 응했지만, 사진게재는 거부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룸살롱 질문을 한 이유가 있나.지난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성불평등에
미지의 땅 남극대륙을 밟다
지난 1월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턴 항. 비릿한 바다 냄새가 코끝을 스칠 때 쯤, 빨간색의 아라온 호가 시야에 들어왔다. ‘보물섬을 찾아 떠나던 소년 짐도 이런 심정이었을까.’ 아라온 호에 오르며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4년 전, 취재차 만난 극지연구소 운석탐험대장 이종익 박사가 남극 대륙에서 운석 탐사를 한다고 하자 무작정 데려가 달라며 치기를 부렸던 그였다. “이 박사가 운석 탐사를 다녀온 뒤 선물로 준 열쇠고리를 3년간 갖고 다녔어요. 남극에 가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
“기업가 정신·고객 마인드…기자들이 고민해야 할 화두”
국내 현역 기자 중 기업 CEO를 가장 많이 인터뷰했다는 이필재 중앙일보시사미디어 포브스코리아 경영전문기자는 경제·경영 분야 외길을 걸은 지 올해로 19년째다. 최근에는 이코노미스트에 연재했던 ‘한국의 브랜드 CEO’를 보완해 16명 CEO의 인터뷰집인 ‘CEO 브랜딩’을 연달아 내놨다. 그는 왜 그렇게 CEO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게 됐을까. “CEO들은 ‘열정적인 독종들’이죠.” 내로라 하는 CEO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내공은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