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대화체 진행속 ‘선택과 집중’ 돋보여
KBS 2TV ‘8뉴스타임’이 17일로 1년이 됐다. ‘뉴스타임’은 지난해 첫 전파를 탈 때 지상파 방송 최초로 여성 공동 앵커가 마이크를 잡아 눈길을 끌었던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는 지금도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면 스튜디오 앵커석에 앉는다. “이제 뉴스타임 하면 여자 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하세요. 시청자들이 색다르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 한편으로 저희들이 추구하는 콘셉트가 잘 전달되고 있는 증거인 셈이죠. 시청자들의 그런 인식에 맞게
모래폭풍 헤치며 이뤄낸 사하라의 꿈
파이낸셜뉴스 안상미 기자(30·자본시장부)가 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울트라마라톤대회인 ‘사하라 레이스 2009’를 국내 여기자 중 최초로 성공했다.국내 참가자 10명 중 유일한 홍일점인 안 기자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6박7일간 이집트 사하라 사막에서 펼쳐진 이 대회에서 2백50㎞를 69시간06초의 기록으로 통과해 전체 참가자 1백30여명 중 87위, 여자 선수 중 16위를 차지했다.그는 귀국 다음날 “시차 적응은 제대로 됐느냐”는 질문에 “원래부터 시차적응은
‘안나푸르나’ 조난의 순간 뜨거운 동료애로 극복
가도 가도 무덤 같은 어둠뿐이었다. 빙하수는 콰르릉거리며 마구 떨어졌다. 셰르파 한 팀이 구출하러 갈 것이라는 무전을 받은 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탈진 상태를 보이던 김대원 촬영기자는 이제 잘 걷지도 못했다. 그를 부축하며 발걸음을 떼던 김경수 기자는 겁이 더럭 났다. 해발 3천3백m에서 조난은 안전사고와 직결된다.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불빛이 반짝였다. 셰르파들이 분명했다. “여기요! 여기요!” 목청이 찢어지도록 소리를 질렀다. 어둠 속에서 희미했던 불빛은 점점 크게 보였다. KBS 김경수 기자가 조난을 당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추적하겠다”
언론계 “한국기자상 특별상감으로 충분” 극찬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 탐사보도 기자이자 블로거 안치용 씨가 한국고위층의 해외부동산을 추적, 보도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YTN 기자였다. 경남지역 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지난 1995년 YTN에 입사, 1999년까지 뉴스총괄부와 부산지검 법조출입 기자로 일했다. YTN 기자들은 그를 겸손하고 꼼꼼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YTN의 한 기자는 “워낙 겸손했던 사람이고 정보력과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며…
20개국 언어로 노래·연주‘한국기록인증’ 받아
머니투데이 문병환(48) 중기벤처부장에게 따라붙은 또 한 가지 직함은 ‘뮤지션’이다.뮤지션으로서 그는 얼마 전 ‘의미있는 결실’을 보았다. 그가 2007년 6월에 결성한 10인조 밴드 ‘월드에이드’가 지난달 14일 서울 대학로에서 세계 20개국 언어로 된 20곡의 연주 및 노래를 완벽히 소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공인 한국기록 인증을 받은 것.나아가 문 부장은 이번 공연기록을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사에 보내 세계기록으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문 부장은 “1997
“야당이 재개정 끝까지 관철시켜야”
지난 7월22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장외에서 미디어법 반대 투쟁을 벌여온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헌재의 결정에 논란이 크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가.과거 일제시대 판검사들의 기질과 유전자가 아직도 일부 법조인에게 흐르고 있다. 이 사회 지도층과 판검사들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보신이나 하고 권력과 영합하면서 입신양명을 추구했다. 해방 후에도 친일파 청산 없이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사법부가 계속 길들여져…
“‘테러리스트’ 아닌 ‘저항세력’으로 불러야”
김재명 프레시안 기획위원(성공회대 겸임교수)은 국내 몇 안 되는 국제분쟁 전문기자다. 13년 경력의 메이저 신문사 기자 생활을 접고 강산이 한번 변할 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발칸반도의 보스니아와 코소보, 북중미의 볼리비아,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혈 분쟁지역을 누볐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현지 취재의 기록을 집대성한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프로네시스)을 펴내기도 했다.그러나 김재명 기획위원은 국내 언론의 국제 분쟁 관련 보도를 거의 보지 않는다고
“경향의 잠재력은 인적 자원, 능력 중심의 회사 만들겠다”
임금 문제 절박한 책임감 느껴…내년 최단 시일내 정상화경향신문 송영승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 모토인 ‘사즉생’의 각오로 회사를 이끌겠다는 자세다. 송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5층 사장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적재적소’의 인력배치와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만큼 조직의 역량을 집중시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그는 구조개혁 로드맵을 비롯해 삼성광고 문제, 임금정상화 계획 등
‘진심과 순정’으로 바라본 그림의 세계
감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터뷰를 해오면서 굳은살로 박인 게 있다. 몇몇 건조한 ‘팩트’부터 꼭 캐묻고 넘어가는 것이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당연한 절차일 수도 있다. 학창시절 소개팅을 할 때도 그랬다. “집은?” “가족은?” “고향은?” 호구조사부터 거치지 않는가. 그런 습속에 충실했다면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의 인터뷰 역시 그렇게 시작했어야 했다. 책은 몇 부 팔렸는지, 블로그 평균 방문자수는 얼마인지 등등 ‘야마&rsq
“경제 관련 보도 불신 높다”
“강연회에서 청중들에게 경제 관련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합니다. 언론의 선동보도에 대한 심각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어요.”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의 말이다. 선 부소장은 최근 낸 그의 책 ‘위험한 경제학1-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에서 언론과 정부가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함은 물론,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나온 그의 책은 10만여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선 부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