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특종신문·명품신문 만들겠다”
강원일보가 지역신문의 강점을 살려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내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달 2일 최병수 편집국장이 취임하자마자 ‘특종 신문’에 방점을 찍으면서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편집국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생각 때문. ‘강원일보 이달의 기자상’, ‘강원일보 기자상’도 신설했다. 상금도 있다. 기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좀더 바른 시각, 문제의식을 갖고 사안을 바라보자는 취지예요. 그래야 같은 사안이라도 더 진일보한 기사가 나오고 그 속에서 특종도 발굴됩
“기사에 밴 땀의 가치 아는 앵커 되겠습니다”
새신랑 새신부가 전하는 상쾌한 뉴스가 찌뿌드드한 새벽, 졸음을 날려버린다.mbn이 파격을 선언했다. 서른 살, 스물일곱 살의 입사 3년차 신혼 부부를 ‘출발 모닝뉴스’(월~금 오전 4시50분)의 앵커로 발탁한 것. “10분 먼저 시작하는 부드럽고 경쾌한 뉴스”는 시청률 그래프를 가파르게 그어 올리며 시작한 지 2주 만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지난여름 백년가약을 맺은 오대영·이정미 앵커의 일과는 새벽 2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3시에 출근해 바쁘게 원고를 정리하고 4시50분이면 시
“기자협회와 협력, 재외언론인 수준 높여야”
“한국기자협회와 교류·협력해 재외동포언론의 발전과 모국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합니다.”남정호 전 독일 구주신문 편집인은 ‘(가)재외동포기자위원회’ 설립에 흔쾌히 동의했다. 기자협회 산하에 세계 한인 언론인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협의체를 두고 이를 기반으로 동포언론의 질적 발전과 친목도모, 모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남 편집인은 “재외 동포언론인들 모두가 협의체 구성을 반기고 또 바랐다”며 “기자협회와 상호 협력하면서 한인사회의 현안을 개선
“경쟁관계 벗어나 또 하나의 가족 만들겠다”
“우리 회원들이 취재현장에서 경쟁관계로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선과 우의를 다질 기회는 흔치 않았죠.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올해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대전충남기자협회 류제일 협회장(TJB 대전방송)은 회원들 사이의 우의 증진을 제일 먼저 강조했다.류 협회장이 내건 또 하나의 모토는 ‘가족주의’다. 기자라면 누구나 바쁜 취재활동 때문에 가족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아빠·엄마’ 기자들의 고민을 협회가 나서
“與도, 野도 아닌 독자만이 고객”
기자들 중에는 일요신문 독자들이 많다. 정치권의 숨 막히는 정쟁과 갈등, 고위층의 비위, 사회이슈에 대한 심층 취재 등으로 ‘선수’들도 읽는 기사들이 많다. 가판 판매부수도 독보적이다. 일요신문의 경우 ‘판매 대 광고’의 비율이 80대 20으로 일간지와 반대다. 1990년대 중반까지 일요신문만 팔아서 먹고사는 총판장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요즘 경제사정이 안 좋다 보니 판매부수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지난 19일 일요신문 편집국에서 만난 김원양 편집국장도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며 대책에…
“가독성·편의성 높아 파괴력 있을 것”
이하경 편집국장대리 겸 신문혁신 에디터는 베를리너 판 전환 이후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에디터는 지난해 ‘신중앙판 추진본부’ 신문혁신TF 팀장을 맡으면서 실무 부문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그는 “10여 년 전부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선 유력 신문들이 판을 줄이는 게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77개국의 ‘톱10 신문’ 60% 이상, 1백여 개 신문이 판을 바꿨다”고 말했다.독자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
“노사, 상호 실체 인정해야 해법 찾을 수 있어”
‘구본홍 사장 선임’이 빚어낸 상처는 깊고 아팠다. 재승인의 파고는 가까스로 넘었지만 해결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영근 신임 보도국장에게 지워진 무게가 남달라 보이는 이유다. 그는 취임 두 달 만에 어렵게 입을 열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갈등 해소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9일 오후 남대문로 YTN타워 19층 보도국에서 정 국장을 만났다. 그는 조금 긴장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노사 양측이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2만호 발행, 시민 관심과 성원이 큰 힘”
부산일보 장지태 편집국장은 부산일보가 ‘수정동 시대’를 열고 성장의 큰 발걸음을 내딛던 80년대에 입사했다. 당시 12페이지를 발행하던 부산일보는 이제 32페이지를 발행하는 동남권 최대 일간지가 됐다. 장 국장은 2만호 발행의 의미를 “독자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관심”이라고 진단하고 “더 나은 콘텐츠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8백만 주민들을 대변하는 정론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장 국장과의 일문일답.-부산일보의 지령 2만호 발행, 감회와 의미는.수도권…
“공영방송과 사회정의 지키는 노조되겠다”
2009년은 MBC 창사 이래 최고의 격동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한다. 이런 막중한 시기에 노조위원장이 느낄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4일 95.3%의 지지로 MBC 제8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이근행 PD의 결의 또한 남달라 보였다.“MBC 구성원들의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그리고 MBC를 지키겠다는 의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노조가 공영방송 MBC를 사수하는 굳건한 축이 되겠습니다.”여의도 광장 너머 국회에서는 미디어관련법을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공식 임기는 3월부터지만
“2월, 더 강력한 총파업으로 맞서겠다”
동아·조선·중앙 아닌 경향·한겨레였어도 신방 겸영 반대했을 것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이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강행 처리를 반대하며 지난해 12월26일부터 13일간 총파업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애초 방침을 바꿔 야당과 첨예한 쟁점을 이루고 있는 신문·방송법 등은 “이른 시일 내에 합의 처리한다”는 선에서 타협하고 한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총파업을 진두지휘한 최상재 위원장은 여전히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있었다. 인터뷰한 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