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 화학사업 3兆원에 모두 인수
이 기사는 적극적인 팀플레이의 산물이다. 송종현 기자는 석유화학 업계(롯데케미칼), 김현석 기자는 삼성그룹, 정영효 기자는 투자은행(IB) 업계를 각각 출입하고 있다.삼성이 한화그룹에 매각한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이외에 남아 있는 화학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을 접한 건 해당 기사를 보도하기 한 달쯤 전인 9월 말 경이었다. 당시엔 “삼성이 매각의도를 갖고 있다”는 정도만 파악됐다.최초에 이 소식을 접한 김 기자는 해당 분야 출입인 송 기자, 정 기자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메신저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TF를 만들었다.
기업發 경제위기 시리즈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인재(人災)였다. 기자생활을 하면 할수록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온 국민을 실업의 공포로 몰아넣고 수십 개의 대기업이 무너지고 가난한자와 부자간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계기가 됐던 IMF는 미리 막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역사의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IMF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은 경제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다.‘기업발 경제위기’시리즈는 두 번 다시 IMF와 유사한 경제위기를 겪지 말자는 의지를 다지는 것부터 기획됐다. ‘가계부채보다…
‘정권의 편향’-국정교과서 연속 검증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대립에 의해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선 안된다.”(박근혜 대통령)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받게 해선 안된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지난 10월 정부와 여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화하며 내세운 대표적인 주장이다. 즉 현행 검인정 교과서는 ‘이념 편향성’을 보이고 있으니 국정화가 불가피하다는 거다.실제 국정화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간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언론도 ‘검인정 교과서가 과연 편향성을 보이는가’를 집중 검증하며 국민의 이해를 도왔다.하지만 여전히…
은폐된 심해 방류관 누수 그리고 부실 복마전
10년차 기자가 되었다. 슬슬 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올해 초 지역 특산물인 낙동김의 출하량이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 보니 행정미숙이 주범이었다. 인근에 긴 하수처리장 방류관이 고장났는데, 당국은 통보도 없이 방류지점을 옮겼다. 하필 김양식장 근처였고, 방류수는 양식업을 망치고 있었다.몇주 뒤 시의회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문제제기부터 해결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듯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뭐가 급해 당국은 허둥지둥 긴급보수에 들어갔을까?” 핵심을 놓친 기분이었다.1~2년차 경찰기
죽음의 분진…그 후 2년
수출도시 울산에는 온산과 미포 2곳의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한때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국가경제발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런데 국가산업단지 주변을 한번이라도 방문해 봤다면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악취가 난다는 것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이번 취재는 비산분진 발생 실태와 함께 왜 근절되지 않는가에 대한 물음을 갖고 착수했다. 특히 온산공단은 1980년대 온 몸이 마비되는 우리나라 최초 공해병인 ‘온산병’이 발견된 곳 아닌가. 울산MBC는 2년 전에도 온산공단 일대 비산분진 문제점을 고발했다. 당시
한겨레 ‘최경환 부총리 채용청탁 의혹’ 감사보고서 파고든 기자 노력 돋보여
부산일보 ‘은폐된 심해 방류관 누수…’ 출품작 중 최고 점수, 호평 이어져 제3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4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단발성 속보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발로 뛰고 꼼꼼하게 추적해 기자정신이 돋보인 작품들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소감이다.취재보도 부문에서 한겨레신문 ‘최경환 부총리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청탁 의혹’은 실세 중의 실세가 관련돼 중요한 이슈였고 파급력도 컸다는 평을 받았다. 국감장에서 먼저 거론됐지만 이 보도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진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감사보고
세계일보 ‘정권의 편향-국정교과서 연속 검증’ 등 총 7편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제302회 이달의 기자상에 세계일보의 ‘정권의 편향-국정교과서 연속 검증’ 등 총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취재보도1 부문△한겨레신문 경제부 김소연 기자, 사회부 이정애·김지훈 기자, 정치부 이승준 기자 ‘최경환 부총리 종소기업진흥공단 채용청탁 의혹’△시사저널 정치국제팀 이승욱 기자 ‘재향군인회 ‘돈 선거’ 의혹 및 향군
동아 ‘김무성 사위 마약투약 사건…’ 의혹의 끈 놓지 않은 추적보도 호평
제30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모두 7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취재보도 1부문의 SBS ‘美, 핵심기술 이전 거부…길 잃은 한국형 전투기’ 보도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이 질의한 내용 중 핵심 부분을 SBS가 단독 포착해 취재파일로 작성한 기사였다. 심사에서는 “이 기사가 당일 SBS 메인뉴스에 보도되지 않았고, 블로그 성격이 있는 온라인 취재파일로만 작성됐다”, “메인 뉴스 보도는 이튿날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뒤 이뤄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미, 핵심기술 이전 거부…길 잃은 한국형 전투기
지난달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장성진 방위사업청장은 “미국이 이전을 공식 거부했다”고 답변했다.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파문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질의를 한 안 의원도 동료 의원들도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4가지 핵심기술을 이전 받지 못하면 KF-X를 2025년까지 개발하고 이후 120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국감 때 최초 반응은 그랬다. 대서특필은 못할망정 핵
김무성 사위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및 재판 봐주기 의혹
우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씨가 15차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을 때도 그의 마약 투약 사실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김 대표가 어떤 사람을 사위로 맞이했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뤄진 결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이씨와 공범들에 대한 수사 및 재판 과정을 추적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양형구간의 하한을 이탈한 집행유예 선고, 검찰의 항소 포기 △새누리당 공천을 원하는 유력 전관 변호사의 등장 △고위층 자제가 포함된 공범들의 신분 △추가 연루자를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