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앵커 "지금 말할 입장 아니다"

기자들과 즉석 일문일답


   
 
  ▲ MBC 신경민 앵커가 13일 분장실로 들어가는 도중 마주친 기자들과 잠시 일문일답을 나누고 있다.  
 
MBC 신경민 앵커는 13일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1층에서 분장실에 들어가다가 마주친 기자들과 잠시 일문일답을 나눴다.

신경민 앵커는 회사측의 방침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간 마당에 지금은 뭐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 할말은 있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앵커 교체 사유를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엄기영 사장의) 담화문을 봤다"며 "엄사장이 그렇게 봤다면..."이라고 했다.

그는 이후에는 입장을 밝히겠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봐서"라고 짧게 답했다.

신 앵커는 오늘 마지막 방송의 클로징멘트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마지막 방송의 클로징멘트를 생각해왔다"며 "지난해 말일 멘트를 한번 참고하시라"라고 말했다.

2008년 12월31일 신경민 앵커의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는 다음과 같다.

"올 한해 클로징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다. 그것은 민주주의 책임 신뢰 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 배려를 뜻한다.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다. 불편해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것이다. 2009년 첫날인 내일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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