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사장에 윤승진 전 MBN 부사장
경영 공백 반년만에 해소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 입력
2013.01.30 13:11:21
OBS 신임 사장에 윤승진 전 MBN 부사장이 선임됐다.
OBS 이사회는 25일 대표이사추천위원회가 이날 심사를 통해 추천한 윤승진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승진 신임 OBS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MBN에서 보도국장, 상무이사, 전무이사 등을 거쳐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윤승진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내달 20일 열리며, 임기는 2년이다.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강순규 전무는 상임 고문에 선임됐다.
이로써 반년 이상 계속된 OBS의 경영 공백 상태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OBS는 김종오 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6월부터 수차례 사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임시 대표와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신임 사장 앞에는 ‘경영 정상화’라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광고 매출이 호조세로 접어들었다지만 연간 140억원 규모의 적자 경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올해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증자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개국 이후 5년 만에 첫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쟁의절차에 돌입한 노조와의 임단협은 사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할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