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폭력 보도든, 자살 보도든, 자극적인 보도 지양해야"

아동·여성폭력, 사건기자 세미나 참석 홍연 뉴스토마토 기자

홍연 뉴스토마토 기자는 이틀 연속으로 열린 아동·여성폭력 세미나와 사건기자 세미나에 모두 참여했다.


홍 기자는 “선배의 권유로 두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는데 특히 아동·여성폭력 세미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여성혐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아동학대 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인권침해를 겪는 사례를 종종 들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틀 간 세미나를 들으면서 홍 기자가 느낀 건 아동·여성폭력 보도든 자살보도든 자극적인 보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기자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자극적인 보도를 삼가고 지속적으로 후속보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또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 등 거시적인 것에 주목해 다층적인 분석이 들어간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 묘사가 아닌 깊이 있는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살보도와 관련해서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 기자는 “나쁜 사람이었어도 목숨을 끊으면 면죄부를 주고, 자살을 ‘고민 끝에 결심했다’는 표현으로 쓰는 등 우리나라가 유달리 자살에 관대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면서 “언론사 내부에서도 자살에 대한 인식과 표현에 대해 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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