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보도, 적극적으로 수호해야"

2017 세계기자대회 참가자 인터뷰
린 왈시(미국 전문언론인협회 회장)

린 왈시는 8000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선출된 미국 전문언론인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 SPJ)의 회장이다.


SPJ는 19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자협회로, 수정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대변하는 곳이다. 린 왈시는 “SPJ는 저널리즘 교육과 우수한 보도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면서 “알 권리를 위해, 또는 언론 탄압에 맞서 싸우는 언론인을 돕기 위해 시민들에게 기부금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린 왈시에 따르면 “불행하게도” 미국 역시 정부나 법원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린 왈시는 “최근 뉴저지 법원이 지역 일간지와 기자에게 아동 학대 관련 보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이 하나의 사례”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실제로 비판적인 언론들을 비공식 브리핑에서 제외시킨 사례도 있지 않았나. 우리는 그런 언론 자유 침해 행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SPJ는 언론 침해 사례를 이슈화하거나 해당 언론인을 돕기 위한 기금 펀딩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실질적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뉴저지 법원과 싸우는 지역 일간지와 기자의 경우 해당 신문사와 기자가 법원과 싸우는 데 드는 법률 비용을 내주는 식이다.


린 왈시는 “SPJ의 윤리강령은 진실을 추구하고 보도하는 행위를 수호하라고 적시하고 있다”면서 “법을 위반하는 정부 기관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