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5000명 언론인이 밝힌 광화문 광장

파업현장 이모저모

이진우 기자 | 2017.09.13 16:06:18


민주당 도청의혹 6년 만에 재점화
공영방송사 총파업 가운데 검찰이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수사에 착수. 언론시민단체와 KBS 구성원 중심으로 고대영 KBS사장 소환 등 철저한 재수사 촉구.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등은 검·경이 6년 전 해결치 못한 언론적폐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 밝혀야 한다며 지난 7일 기자회견.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4시간30분 조사 끝에 귀가. “아는 내용을 모두 전하고 추가 증거자료 제출의사를 밝혔다.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전함. 이는 지난 2011년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민주당 비공개 회의 도청의혹 발생 당시 당사자로 KBS 기자가 지목된 건. ‘KBS가 문건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는 당시 보도국장의 발언 등이 지난 6월 언론보도로 공개되며 6년 만에 재점화.

이대 출신 MBC 직원들 유의선에 편지
이화여대 출신의 MBC 사원들이 유의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사의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냄.


이대 출신 MBC 언론인인 김보슬 PD와 김수진 기자, 이재은 아나운서 등 17명은 지난 6일 밤 “교수님은 최근 ‘진정한 저널리스트라면 어떠한 권력에도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졸업생 뿐 아니라 현재 가르치고 계시는 재학생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공영방송 이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계신지 묻고 싶다. 제자들의 간곡한 청을 뿌리치지는 않으시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메시지 보냄. 유 이사는 8일 전격 사퇴.

“지라시같은 기사에 흔들리지 않을 것”
지난 8일 저녁 5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KBS MBC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대회’. KBS MBC본부 조합원 5000여명 참석. 지난해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국민들이 촛불을 든 곳에서 언론인들이 적폐인사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또다시 광장에 모인 뜻깊은 날.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조선일보가 (자유한국당의) 구원군으로 등장했다. 마치 KBS가 민주당의 지시로 파업 시작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라시같은 기사가지고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조선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MBC KBS 사장 퇴진을 위한 촛불 집회 등 시민단체 중심의 범국민적 운동을 추진하자는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음.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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