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자신의 조카를 부정하게 입사시켰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 중인 이양현 YTN 콘텐츠제작팀 부국장이 지난 13일 정직 조치를 받았다.
이날 열린 YTN 인사위원회는 이 부국장에 대해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개월간의 정직 징계를 내렸다. YTN 내부에서는 “중징계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친박계 의원과 유력 케이블방송 부국장 형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자신들의 조카를 부정 입사하는 데 직접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기준미달의 점수를 받은 조카 A씨가 점수 조작을 통해 입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친박계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이정현 전 홍보수석으로, 이 부국장은 이 전 수석의 친동생이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고, KAI 관련해서 추가로 내용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