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들, 추석명절 짧게는 4일, 최장 10일 휴간

온라인 기사 강화·PDF 지면 제작 등 대안 마련

신문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휴간에 들어간다. 올해 추석은 임시공휴일(2일)과 대체공휴일(6일), 한글날(9일)이 포함돼 10일의 장기 연휴가 될 전망이어서 신문사마다 휴간일이 적게는 4일에서 많게는 10일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기자협회보 조사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이번 추석을 맞아 4~7일 나흘간 가장 짧은 휴간에 들어간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일요일인 8일에는 신문이 나온다”며 “제작인원을 나눠 배치해 충분히 연휴를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신문은 5~6일간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는 4~8일 5일간 휴간에 들어가고,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3~8일 6일간 휴간에 들어간다.


한겨레 관계자는 “2~3주 전부터 논의해온 안”이라며 “1일에 절반 근무하고, 8일 역시 절반 근무하는 식으로 인력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창간일(6일)이 연휴 중에 끼어 있어 2일, 3일, 9일 세 차례에 걸쳐 창간기획 기사를 내보낸다”고 했다.


누구보다 긴 연휴를 보내는 신문사도 있다. 서울경제와 헤럴드경제다. 서울경제는 1~9일 9일간 휴간하고 헤럴드경제 역시 30일~9일 10일간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머니투데이도 3~9일 7일간 휴간에 들어간다.


다만 일부 언론사들은 긴 연휴에 대비해 온라인기사 강화 등 차선책을 두기로 했다. 헤럴드경제는 신문 발행을 줄이는 대신 휴일근무자를 늘려 온라인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고 머니투데이도 2일과 6일엔 평상시처럼 출근해 지면 제작에 준하는 온라인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역시 최소인원이 출근해 매일 4페이지씩 PDF 지면을 내보내기로 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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