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섹션

[제331회 이달의 기자상] 강원일보 오석기 기자 /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오석기 기자. 지난 1999년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계획을 알린 이후, 동계올림픽은 말 그대로 강원도의 ‘숙원’이었다. 국내에서의 경쟁 그리고 이어진 지난한 세 번의 도전은 ‘암하노불(巖下老佛·산골의 착하기만 한 사람)’로 불리던 강원도 사람들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올림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릴 때면 마음이 아팠다. 발전, 개발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항상 후순위여야만 했던 강원도에 사는 한 개인으로서의 울분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경색된 분위기는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천우신조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밝히며 드라마틱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역할이 필요했고, 30명에 이르는 강원일보 특별취재단에게 그 임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50여일에 이르는 현장 취재를 통해 21차례(63개 지면) 기획을 만들면서 많은 고생들이 주마등처럼 스치지만 성공올림픽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함께 한 취재·편집기자들 모두의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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