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와 협력은 불가리아 언론인들에게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사회에 한국과 한국인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재조명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스네자나 토도로바<사진> 불가리아기자협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토도로바 회장 등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5명은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6박7일간 한국을 찾았다. 불가리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015년 언론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상호 방문하고 있다.
토도로바 회장은 전 세계 75개국 기자협회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나 재정 문제 등으로 정보 교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한국기자협회와는 대표단 교환 방문 등 가장 활발한 협력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언론사 방문, 지역 기자협회·지역 자치단체장들과의 미팅 등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더욱 풍성해졌다”고 했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1894년에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다. 언론인 3600명이 참여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치세력, 경제세력 등 외부 압력으로부터 독립이 매우 절실하다”며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사회의 이익을 위해 언론의 독립과 언론인 권익 보호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기자협회와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토도로바 회장은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은 자연 환경과 역사 등 유사한 점이 많고 언론 자유와 독립, 언론인 권리 보호 등 언론인들이 당면한 과제도 공통점이 있다”면서 “한국기자협회와 특별하면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