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땀이 쏟아진다. 연일 폭염경보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날씨로 인해 체내 수분 손실이 크고 입맛이 없어지며 자꾸만 늘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맛과 영양은 물론, 집 나간 입맛까지 찾아주는 원기회복 음식을 소개한다. 광주광역시 서구 보양식 맛집 ‘하해가’의 장어덮밥이 바로 그 주인공.
장어는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으로 고단백질일 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 기력 회복에 최강자로 꼽힌다. 광주광역시청 인근에 자리한 하해가는 지역 내에서도 장어 맛집으로 정평 난 곳이다. 장어구이가 메인이지만 하해가의 히든 메뉴는 직장인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장어덮밥’이다. 자칫 점심 메뉴로는 무거울 수 있는 장어구이 대신 가볍게 장어를 맛볼 수 있고 원기회복 효과까지 있어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하해가의 장어덮밥은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로 나뉘며, 취향에 따라 교토식 장어덮밥 ‘카네요’와 나고야식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중 고르면 된다. 양도 반 마리와 한 마리를 선택할 수 있어 그야말로 맞춤식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히츠마부시’는 장어덮밥 한 그릇에 각기 다른 국물 육수를 넣으면 3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히츠마부시와 카네요의 차이는 계란 지단이 있고 없고다. ‘카네요’는 계란 지단 위에 장어구이가 덮여있어 고단백을 섭취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히츠마부시’를 추천한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장어덮밥을 4등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4분의 1은 하해가의 ‘단짠’ 소스 본연의 맛을 즐기면 된다. 이어 4분의 1은 김과 와사비, 파를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이 방법은 깔끔한 맛이 포인트다. 또 다른 4분의 1은 가다랑어 육수를 부어먹으면 된다. 양념된 장어와 밥에 생선 육수를 넣으면 비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육수가 단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동시에 양념을 밥알에 고루 스며들게 해 인기가 좋다. 마지막 4분의 1은 앞에 먹었던 세 가지 중 자신의 입에 잘 맞았던 방법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기슐랭 가이드’ 참여하기
▲대상: 한국기자협회 소속 현직 기자.
▲내용: 본인이 추천하는 맛집에 대한 내용을 200자 원고지 5매 분량으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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