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경남지사, 재보선 예측 실패… 출구조사 한계 드러나

정원오·김경수 우세 예측했지만 결과 뒤집혀
평택을, 부산 북갑 역시 당선자 예측 실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간 오차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시장은 물론 경남지사 당선자 예측이 빗나가고, 초접전 지역이었던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모두 결과 예측에 실패하면서 출구조사의 한계가 드러났단 평가가 나온다.

구글 '제미나이'로 만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득표율 및 출구조사 결과 비교 표. /강아영 기자

3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1곳, 국민의힘은 1곳이 우세하고 나머지 4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0%의 득표율을 얻어 정원오 후보가 5.4%p 차로 넉넉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예측은 밤새 정 후보가 앞서며 맞는 듯 보였으나 4일 오전 7시 이후 오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실제 당선자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왔다. 오후 4시25분(개표율 99.54%) 기준 오 후보가 49.15%, 정 후보가 48.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 1%p 차로 오 후보가 5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경남지사 역시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애초 출구조사에선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4.3%,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45.7%로 8.6%p의 큰 격차가 예측됐지만, 개표 결과 실제 당선자는 박완수 후보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6%p가 더해진 51.3%를, 김 후보는 반대로 출구조사에서 5.6%p가 빠진 4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 후보가 2.6%p 차로 승리를 거뒀다.

조국, 하정우 우세 예측했는데… 결과는 유의동, 한동훈 당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예상 밖의 결과들이 나왔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번 선거에서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두 곳에 한해 출구조사를 시행했는데, 두 곳 다 결과 예측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구글 '제미나이'로 만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자 득표율 및 출구조사 결과 비교 표. /강아영 기자

경기 평택을의 경우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로 조국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는데, 결과는 34.8%를 득표한 유의동 후보의 당선이었다. 부산 북갑 역시 출구조사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미세한(1.0%p) 우세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는 맞췄지만 득표율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경기지사다. 출구조사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결과는 맞췄지만 실제 득표율(55.0%)이 예상 득표율(60.4%)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벗어나 정밀성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전북지사 역시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예상 득표율(46.3%)을 실제(41.8%)보다 너무 높게 잡아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예측조사를 실시한 JTBC도 일부 후보의 당선 예측에 실패했다. 지상파 출구조사와 마찬가지로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예측했지만 결과가 빗나갔고, 경기 평택을에서도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결과 예측에 실패했다. 예측조사인 만큼 정밀성도 떨어졌는데 서울시장과 대전시장, 강원지사 등의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이 5%p 이상으로 벌어지며 조사 방식에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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