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일 연합뉴스 사장, 노조 사무실 찾아갔다는데

부정평가 73% "엄중하게 인식"
신규채용 계획 등 3가지 요구에 답변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이 6월30일 오전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노조가 경영진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시한 3가지 요구에 대한 답변을 주기 위해 찾은 것이다. 노조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며 이달까지 답변을 요구했었다.


황 사장의 방문은 노조가 시한을 정한 마지막날에 이뤄졌다. 황 사장은 이날 노조 집행부와 30~40분간 면담했다. 황 사장은 노조가 진행한 경영진 중간평가에서 전체 응답자의 73.3%가 부정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쪽에 따르면 황 사장은 노조의 인사평가제 원점 재검토 요구에 대해 “가을 평가는 일단 유예하고 인사평가 개선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4월 부서장이 부서원을 평가하는 하향 평가를 중심으로 인사평가를 진행했고, 하반기 평가를 앞두고 있었다.


황 사장은 신규 채용 계획 수립에 대해선 “수습기자 10명 안팎을 12월에 채용하고 수시로 경력 채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법정 통상임금 준수와 관련해선 “OT(오버타임) 수당을 일정 부분 인상하고 근로시간 합리화 및 법정 통상임금의 간극을 줄이는 현실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초과근로가 일상화된 근무 환경을 고려해 초과근로수당을 법정 기준에 맞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황 사장의 답변에 대해 노조는 집행부, 대의원 논의 등을 거쳐 입장을 내놓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6월4~9일 황대일 경영진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조합원 499명 중 255명(51.1%)이 참여한 투표에서 응답자의 73.3%가 현 경영진이 경영을 못했다고 부정 평가했다. 연합뉴스지부는 “사실상 황대일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에 해당하는 결과”라며 이달 안에 △인사평가제 중단·폐기하고 원점 재검토 △신규 채용 계획 수립하고 내용 상세 공개 △법정 통상임금 준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 3가지 이행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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