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국힘 추천 KBS·방문진·EBS 이사 그대로 선임

방문진·EBS 이사회 정원 갖춰… KBS는 내부 몫 5명 남아
언론노조 MBC본부 "오정환·정재욱 자격없어… 사퇴해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영방송 3사 이사 총 6인을 선임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42차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방미통위 제공

방미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강덕, 장한식 KBS 이사 후보자 2인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또 오정환, 정재욱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박기완, 조한제 EBS 이사를 19일자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방문진, EBS 이사회는 13명의 이사 정원을 모두 채우게 됐다.

다만 KBS 이사회의 경우 편성위원회 관련 내부 갈등으로 인해 아직 KBS 내부 이사 추천 절차는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추천이 지연되고 있는 KBS 시청자위원회(2인), 임직원(3명) 몫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추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개정 방송3법 취지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임명 제청 및 임명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미통위의 이번 결정에 곧바로 방송사 내부 비판 성명이 나왔다. 앞서 6일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영방송 3사 이사 후보자 명단이 공개된 직후에도 KBS, MBC, EBS 등 3사 노조는 부적격자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내어 이사 추천 철회와 후보자 자진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5일 성명에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가 거듭 엄중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MBC를 유린하고 파괴했던 장본인들에게 공영방송 이사 자리가 주어졌다. 방미통위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사 법적 결격사유를 비켜 갔다 해서 이들에게 공영방송 이사의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며 오정환, 정재욱 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방미통위는 EBS 감사로 김장환 전 KBS 대구방송총국장을 19일자로 임명하기로 했다. 개정 EBS법에 따라 방미통위는 EBS 이사회로부터 임명제청을 받아 감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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