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기 연연 말고 결단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배제했다. 이 위원장이 국회와 국무회의 등에서 보인 부적절한 발언과 처신이 누적된 결과다. 7일 국회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통령에게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결정타였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3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와 갈등을 빚어온 방통위의 수장이 대통령 의중을 무기 삼아 주도권을 쥐려 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모양새였다. 이 대통령이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물은 것이다. 비
[미디어] 사라지는 낭만을 지키려면
역대급 폭염이 오기 직전 스포츠계는 불볕더위를 먼저 맞았다. 프로축구 기성용의 포항 이적 건 덕분이었다. 이적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이적으로 인한 후폭풍도 거셌다. 선수는 서운함을 내비쳤고, FC서울 팬들의 분노는 구단 사무실과 훈련장을 넘어 본사로까지 향했다. 구단은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뒤늦게 이적 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성용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간담회도 열면서 성난 팬심은 조금 사그라졌지만, 모두 씁쓸한 뒷맛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프로야구 SSG 김강민의 한화 이적에 이어 이번 기성용의 이적까지, 스포츠에서 낭
[인사·부음] [인사] 파이낸셜뉴스
▲ 논설위원 정인홍 ▲ 정치부장 김규성 ▲ 경제부 부장대우 정상균
[미디어] '정정보도를 정정보도해달라'… 언중위 조정 특이사례 보니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해 주요 조정신청 사례를 수록한 2024년도 언론조정중재 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접수처리한 3937건의 조정신청사건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내용과 조정결과별로 선별한 25건의 사례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책에서 익명 처리됐지만, 기자들이 취재 및 보도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담겨 있어 이 중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지난해 언론조정 사건들 중엔 유독 유튜브와 관련한 사례가 여럿 있었다. 예를 들어 한 인터넷신문은 연예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명해진 유튜버와 관련, 그
[미디어] 타운홀 미팅이 남긴 것, 남겨야 할 것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칸이 사랑했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지미스 홀과 벤 킹슬리의 연기가 돋보였던 줄스. 1930년대 잉글랜드의 실존 인물 지미 그랄튼을 다룬 지미스 홀은 마을 주민과 함께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고 예술과 교육, 정치적 의견을 나누고자 꿈꾸었던 지미가 보수적인 교회와 지주 세력의 탄압에 부딪혀 끝내 추방당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줄스는 주연배우에 끌려 우연히 본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상처받아 완고해진 노년의 연기를 그만큼 훌륭하게 소화하는 연기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컴퓨터그래픽을 최초로 영화에
[인사·부음] [부음] 이성진 TV조선 경남취재본부장 모친상
▲ 여복례 씨 별세, 이성진(TV조선 경남취재본부장) 씨 모친상, 김선미 씨 시모상, 이하영(창원문화재단 주임)이하은(경남신문사 정치경제부 기자)이하늘 씨 조모상 = 13일 오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 02-923-4442
[인사·부음] [부음] 김재현 KBC광주방송 기자 장인상
▲ 이영훈 씨 별세, 김재현(KBC광주방송 기자) 씨 장인상 = 13일 오전, 광주 만평장례식장 201호,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장지 광주 영락공원. ☎ 062-611-0000
[인사·부음] [인사] 아시아경제
▲ 충청취재본부 부국장 모석봉
[인사·부음] [인사] 아시아투데이
▲ 논설위원(국장급) 배병우
[미디어] 정년 앞두고 극한을 달리는 기자… "달리기 DNA 살아있네"
12시간40분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베이스캠프(EBC)인 해발 5364m에서 출발해 해발 3440m에 위치한 셰르파들의 마을인 남체바자르까지 달려 내려가는 길. 5월29일 정병선 조선일보 기자가 네팔 에베레스트 마라톤 대회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이다.이날 저녁 7시40분, 그는 남체 마을 입구의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던 마라톤 조직위 사람들이 정 기자를 안아주고 환영했다. 너무 행복했지. 그는 피니시 라인에 다다랐던 순간을 떠올렸다.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