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질적 메이저’ 만들겠다”
경향신문은 창간 60주년을 맞아 새해부터 불협화음을 겪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2차례 편집국장 임명동의투표가 부결, 이로 인해 조용상 사장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하지만 4일 주총에서 만장일치로 고영재 사장이 새롭게 선출되면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새 출발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영재 사장을 지난 8일 경향신문 5층 사장실에서 만났다. 취임소감을 말해 달라.경향신문은 지금 어렵다. 하지만 경향신문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뿐 아니라 내부 잠재력이 존재한다. 또한 현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는 구성원들의 의욕과 열정이 있기
“기자 노하우 활용하면 다양한 역량 발휘할수 있어”
“기자사회에서 보기엔 기자 출신들이 홍보분야로 가는 것에 대해 ‘소모품’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제로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비즈컴 박희균 사장은 “기자 출신들이 자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체로 이직하는 것은 ‘직업의 모빌리티’(mobility·수평적 이동)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홍보실 등에서 일하는 전직 기자 출신들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기업에서 홍보의 역할이 점점 더 중대해지고 있다”며 “오히려 비전이나 준비 없이 혹은 인
“해직의 恨 풀어줘야”
‘해원상생’(解怨相生). 해직기자 출신 지광스님(능인선원 주지)이 세상에 던진 화두다. “원한을 풀어줘야 함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언론탄압 진상규명 특별법을 계기로 강제 해직 언론인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부처의 지혜를 실천하고 있는 그는 법당을 감싸는 향냄새처럼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특별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지광스님은 민주화 이후 각 분야의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이 많이 이뤄졌는데도 유독 해직 언론인들만이 방치되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관련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정권의 부당한 탄압으로…
[새얼굴]정진호 아이뉴스24 지회장
기자협회 아이뉴스24 지부는 신임 지회장으로 정진호 기자(영화연예팀)를 선출했다. 정 지회장은 지난 2000년 아이뉴스24에 입사, 증권팀 통신방송 e문화팀을 거쳐 현재 영화연예팀의 수석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정 지회장은 “선후배 사이의 화합과 단결을 모색하겠다”면서 “쌍방향 웹 시대에 새로운 온라인 뉴스 모델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국 사기진작 전환점 만들겠다”
“내 역할은 이미 추락할 대로 추락한 편집국의 사기와 만연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일보(회장 장재구)의 이진희 편집국장이 기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편집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취임 1백일이 지난 이진희 편집국장은 “예전 한국일보가 잘 나갔을 때 있었던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랄지 지원책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사라졌다”며 “그런 전통만 되돌린다면 한국일보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한국일보 편집국은 회사의 경영 악화로 유능한 인력이 많이 유출돼 사기 저하
“언론인금고, 제도 개선작업 검토중”
“전반적인 기금 운영 등을 개선하기 위해 언론인뿐 아니라 각 사 실무진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실태조사 등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언론인금고관리위원회 마권수 위원장(방송협회 사무총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최근 운영과 심의 기능이 통합됐고 제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본 자산의 ‘운용의 묘’를 살리기 위해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마 위원장은 제도 효율성 부분과 관련 “시중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문제와 출연금 확충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서도 “다만 금리 부분은 가장 쉽게 풀 수…
“모든 기자들의 생일로 승화시켜야…”
지난 80년 5월 20일, 군부독재와 언론검열에 반대하며 언론자유를 온몸으로 저항한 선배 기자들을 이끌었던 당시 한국기자협회는 투쟁의 선두에 서있었다.당시 제20대 한국기자협회를 이끌었던 김태홍(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회장은 언론검열에 맞서 ‘보도지침 파문’을 주도하다 갖은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동료 기자들과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결성하며 오늘날의 ‘언론의 자유’를 가져오게 한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당시 한국기자협회장이던 김태홍 의원의 ‘기자의 날’의 제정의미는 남다를 거라 생각된다. 이날을 ‘기자의 날’로 제정한데 따른
북측, 언론교류 큰 관심 '감명'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분과위 정일용 상임위원장(한국기자협회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평양을 방문, 북측 언론분과위원회와 언론기자재 지원 및 남북언론인대회 개최 등에 대해 협의했다. 13일 통일뉴스와 함께 이번 방문의 목적과 결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정일용 상임위원장에게 들어봤다. 방문했을 때 전반적인 북측 분위기는?북쪽은 여전히 세계 초강국과 대결하고 있고, 심각한 상황에서 북측 주민들이 느끼는 긴장의 강도는 여전하다고 봤다. 이번 방문한 곳이 평양이고 그런대로 괜찮은 곳을 다녀봤는데, 그런 곳만 봐서
“한미FTA 정부대응 무능한 수준”
“너무나 안이하게, 그리고 일방적으로 한미 FTA를 추진하는 게 다름 아닌 탄핵반대 범국민적 투쟁에 힘입어 소생한 노무현 정권이란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8일 열린 ‘한미FTA 저지 시청각.미디어분야 공대위’ 발족식에서 만난 문화연대 전규찬 미디어문화센터 소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한미FTA와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과 대응은 한마디로 무능한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전 소장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정권은 한미FTA를 잘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못하면 망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물론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에 대
[새얼굴]강원도민일보 서 영 지회장
기자협회 강원도민일보 지회는 서 영(사진부) 차장을 새지회장으로 선출했다.서 지회장은 “지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자들의 권익향상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서 지회장은 지난 94년 강원도민일보에 입사해 현재 사진부 차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