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서 땀흘리면 누구나 가능”
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 최다 수상기록이 깨졌다.경인일보 왕정식 기자(37·사회부 차장대우)가 지난 8일 제1백81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모두 10차례의 기자상(이달의 기자상 8회, 한국기자상 2회)을 거머쥐었다.이는 양기대 前동아일보 기자(열린우리당 전대변인·2004년 광명지역 출마)가 갖고 있던 9차례 수상기록을 깬 것이다.왕 기자는 “주변에서 말해줘 알게 됐는데 솔직히 기쁘다”며 “하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아져 더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1995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사회
“유목의 고향 몽골 재해석 원동력”
“수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기위해 찾아줘 보람되고 기쁩니다. 오늘의 관점에서 ‘유목의 고향’ 몽골을 재해석한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조선일보 김종래 출판국장의 홈페이지 ‘JR의 유목민 이야기’가 8일 방문자수 5백만명을 넘어섰다.지난 3월29일 공식집계가 시작된 지 2백25일만이다. 하루에 2만2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이는 한 개인이 창작한 글을 읽기위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다. 김 국장은 “충남논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중학교에 다녔는데, 교과서외에 처음 읽었던 책이 헌 책방에서 구입한 ‘테무진’이었다”며
판매시장 정상화 해야 신문 전체시장 보호할 수 있어
신문유통원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유통원의 취지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극심한 시장 불균형의 극복이다. 마이너 신문의 경우 보급망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쟁지에 위탁 배달했을 경우 스스로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배달망 붕괴로 여론의 다양성이 축소되는 것은 논조로 죽는 것이 아니라 자본으로 죽는 것 아닌가. 또 하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신문시장 전체의 위기 극복이다. 현재 독과점 신문은 자기네들은 살 수 있다는 논리일지 모르지만 광고에 편중되고 경품, 무가지가 쏟아져 나오는 구조로는 시장이 회복될 수 없
지역신문 지원, 균형발전과 법 취지 조화 이뤄야
새롭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합류해서 위원장에 선임됐다. 당장 어떤 일을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로 보고 있나?△과거 기자협회장을 하면서 지역신문의 상황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다. 지방지의 어려움은 지방 분권화와도 같은 맥락을 보이는데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법은 균형 발전과 법의 취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방 분권도 그랬지만 지역신문 지원법도 지역 주민이나 언론 관계자들에게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지역을 광역권으로 나눠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보고자 한다. 2005년 지원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동 윤전기 등 기본 인프라 구축 관심 기울일 것
신문발전위원회와 신문유통원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신문법에 따른 기구의 설립이 완료됐다.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함께 사실상의 한국형 국가 지원 모델이 구축된 것이다. 본보는 이들 세 기구의 대표를 만나 신문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세 사람은 신문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반 상품과 달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재라는 신문의 특성상 국가의 지원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 인식 부재와 지원 대상인 언론사들의 법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걱정을 내비치면서 당부의 말을 아
“취미·건강·봉사활동 등 ‘1석3조’에요”
“기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일과 시간의 분배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루 1~2시간씩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재충전 차원뿐만 아니라 일의 효율성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내일신문 전호성 기자(자치행정팀장)는 1981년 군 생활(해병대 수중침투부대) 중 배우게 된 스킨스쿠버를 통해 취미활동뿐 아니라 건강 챙기기와 봉사활동으로 활용하는 등 시쳇말로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특히 바쁜 일과 중에도 어김없이 매달 1~2회씩 하천을 비롯해 심해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면서 주변에 귀감
“신문위기 저널리즘 원칙으로 해결”
신문의 위기를 저널리즘 원칙으로 풀어나가자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 주최로 4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 리차드 콜 교수(언론학)는 “언론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과 동시에 책임을 유지하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외면하고 있다”며 ‘책임성의 위기’를 주장했다.그는 특히 사주에 대한 언론의 책임성과 관련 “오늘날 미국에서는 거대 언론재벌사들이 미 전역에 걸쳐 수많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비롯해 뉴스와 관련 없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콜 교수는 “언론사
“할 말은 하는 앵커로 남고싶어”
“앵커이기 전에 기자라는 생각을 늘 머릿속에 두고 있습니다. 시청자들과 방송이 아닌 공간에서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할 말은 하는 앵커로 남고 싶습니다.”지난달 31일부터 SBS 8시 뉴스 앵커를 맡게 된 신동욱 기자의 포부다. 신 기자는 이미 아침 뉴스를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바라보는 우려는 거의 없다. 그러나 신 기자 자신은 SBS의 메인 뉴스라는 것이 결국 뉴스의 얼굴이자 방송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바짝 긴장해 있다. 신 기자는 “방송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뉴스 진행을 맡고 싶은 소망이 있을 것
“아버지와 한 직장, 기쁘지만 걱정 앞서요”
“아버지와 나란히 출근할 수 있다는 기쁨보단 제가 잘못할 경우 아버지에게까지 누를 끼칠까봐 걱정스럽습니다.”부녀가 한 신문사에 나란히 근무하게 돼 화제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6일 제44기 수습공채 합격자(기자직) 10명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임지선(25) 수습기자는 지난 30여년 동안 경향신문 윤전부에서 근무하고 있고 있는 임용순(57)씨의 1남 1녀 중 둘째로 이번 공채에 당당히 합격, 회사 대선배인 아버지와 함께 출근하는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이 때문에 주변에선 딸이 만든 기사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제작되는 날을 벌써부터…
“아프리카 언론자유 아직은…”
“아프리카의 언론 자유에 대해 아직은 쉽사리 말하기 힘듭니다. 정치집단들이 기자를 보도의 주체로 보지 않고 집단의 대변자 역할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2005 아시아 기자포럼에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귀한 손님이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푸멜라 젠질(Phumela Zenzile) 기자가 그 주인공. 젠질 기자는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SABC 방송국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기자협회의 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젠질 기자는 “아프리카를 떠나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인데 세계 여러 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