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 편법 입학
1백33명. 자율형 사립고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 숫자입니다. 학부모들은 구구절절 사연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아이는 자율고에 가게 됐다고 좋아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교복을 입었다 벗었다 했는데, 우리 아이는 학교 분위기가 좋다고 또 선생님이 친절하다고 주위에 이미 다 자랑했는데…. 그러면서 잘못이 학생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합격 취소만은 안 된다고 하소연했습니다.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만든 ‘사회적 배려자 전형’의 학교장 추천제. 하지만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진학 통로가 돼 버린…
KBS ‘자율형 사립고 편법입학…’ 등 5편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제234회(2월) 이달의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회 민경중)를 열어 KBS의 ‘자율형 사립고 편법입학 연속보도’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달의기자상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 명단이다. △취재보도부문 KBS 문화과학팀 최영윤 기자 ‘자율형 사립고 편법입학 연속보도’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중앙일보 탐사기획팀 김시래, 진세근, 이승녕, 김준술, 고성표. 권
대전MBC·부산일보 새 취재기법 ‘호평’…만장일치 선정
2010년 첫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대폭 바뀐 가운데 진행돼 다른 달에 견줘 약간 적은 여섯 작품이 선정됐다. 총 응모작도 32편으로 다른 달에 견주면 적은 편이었다.하지만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 오른 작품도 14편에 불과했다. 한 심사위원은 “일선 기자들이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충고했다.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올라온 두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과 신문·통신부문에 각각 출품한 대전MBC의 ‘특별기획
다큐뉴스 50부작 하늘동네 이야기
경제위기로 모두의 마음이 얼어붙은 지난해, 이번에는 그동안의 좀 따뜻한 뉴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뉴스를 만들어보자는 데 중지가 모아졌다.그렇게 기획된 50부작 ‘하늘동네 이야기’. 취재진이 눈을 돌린 곳은 대전의 가장 높은 곳, 달동네 대동이었다.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 처음 찾아간 그곳은 회색빛이었다. 벽이 부서지고, 지붕이 갈라진 판잣집들과 추위 만큼이나 차가운 얼굴의 사람들, 당장 이들의 생활 속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이 앞섰다.막내인 고병권 기자와 내가 먼저 주민들과 친해지기
하얄리아 새 그림을 그리자
부산의 도심 하얄리아 미군기지의 공원화 취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기자로서 미래사회의 꿈을 펼쳐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얄리아 미군기지는 1백년째 일제와 미군에 강점됐던 도심 속의 땅이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조경설계가가공원 설계를 마쳤다며 공사만 하면 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하나둘 인터뷰하다 보니 각종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현장 측량은 물론이고 생태·조사·문화재조사조차 없이 조급하게 설계를 마쳤다. 모든 것을 토목공사하듯 일사천리로 진행된 그 과정 곳곳에는 지역의 정서나 시민의 의견, 전
1등급만 뽑은 연고대 입학사정관제
최근 전국 40여 개 대학들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불거진 서류조작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았고, 결국 정부의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논란 속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수사는 종결됐다.입시브로커를 통한 구체적인 서류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상당수 학원들과 입시컨설팅업체들이 증빙서류를 대필해주고 스펙을 만들어주는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취재해온 기자로서는 교육당국이 제도개혁을 위한 호기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1등급만 뽑은 연·고대…
다문화 한가족 시대
다문화가족은 우리 문화의 한 코드가 됐다. 단일민족을 강조해 온 우리나라는 2008년을 기준으로 외국인과의 결혼비율이 전체의 11%를 넘어서고, 인구비율도 3%를 웃돌고 있다.이처럼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소수자로서 사회적 냉대와 차별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다문화가족은 1990년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급격히 늘었다.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결혼을 못한 ‘늙은 총각’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젊은 신부’를 맞아들였다. 하지만
금감원은 KB에서 무엇을 뒤졌나
국민은행에 대한 관치논란 기사를 쓴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국민은행에 대한 관치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돌이켜보면 ‘이달의 기자상’을 안겨준 금융감독원의 수검일보 입수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였다. 지난해 말부터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의 내정과정과 관치금융 논란을 취재했다. KB사태가 이사회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측면이 있지만 이를 빌미로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를 내보려 한 정부의 의도가 ‘신관치금융’이며, 이는 금융계 나아가 경제계 전반의 자율성 위축으
SAT 문제유출 사건 단독보도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문제유출 사건을 보도한 뒤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SAT 학원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였다. 격앙된 목소리의 학부모는 “기사에서 학부모들을 시험 문제유출을 독려하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신문사 하나 정도 우스운 학부모들이니 조심하라”고 은근한 협박을 해왔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E어학원에서는 예고에 없던 설명회가 열렸다. 아시아와 미국의 시차를 이용해 SAT 문제지를 빼낸 강사가 전에 몸담았던 곳이다. 문제유출 사건에 대해 학원 관계자가 설명회에 나와
체험하는 공감보도들 수상작 선정
2009년을 마감하는 12월 수상작들은 맵시나 보기 좋아하고 공허한 책상물림 얼치기 논쟁 보도가 아닌 몸을 사리지 않고 직접 현장 취재에 방점을 찍는 ‘체험하는 공감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37편이 응모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예심과 본심을 함께 진행한 심사결과 최종 4편만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수상작으로 결정된 4편 모두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사회적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훌륭한 보도였다.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