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국회에 선 미국 대통령...대북 경고 메시지 전달

[11월9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9일자 1면 사진 기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5분 가까운 연설 대부분을 북한 관련 메시지에 할애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하고, 김정은 체제를 누구도 가서는 안되는 지옥으로 비유했다. 북한 체제를 강도 높게 비난했지만, 이전과 달리 군사 옵션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지도, 낮추지도 않은 연설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측과 달리 연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히려 한국을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룬 나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웠다. 미래에도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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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선 빌 클린턴 이후 24년 만에 국회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35분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체제에 대해 비판한 뒤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언급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과 달리 이날 연설에서 무역·통상 관련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군사 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 간 통상 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 있어서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는 한마디가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정은을 향해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고 했다""“어리석게도 미국의 의지를 시험했다가 역사에서 사라진 정권이 수두룩하다면서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썼던 북한의 완전 파괴같은 자극적 표현과는 다른 대한민국 서울에서 직접 평양으로 보내는 묵직한 경고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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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8일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왼쪽)가 베이징 쯔진청(자금성)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 전통 경극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동아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8일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생명과학, 항공, 스마트 제조 등 분야의 90억 달러(10조 원) 규모의 무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권력을 강화하고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맞이해 무역과 대북 압박 분야에서 다양한 성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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