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진 공포...이재민 증가

[11월18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77명이며 대부분 귀가하고 12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일시대피 중인 이재민은 전날 1300여명에서 1979명으로 늘었다. 여진에 대한 공포로 집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다수의 신문은 포항 지진과 관련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11월18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대성아파트 주민들이 이삿짐을 챙겨 집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한 아주머니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 인접한 이 아파트는 붕괴 위험이 확인돼 출입이 통제됐다”며 “중대본에 따르면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포항시 북구의 16개 건물이 출입통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18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17일 흥해읍 용천리 진앙 인근 논바닥에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액상화는 강한 지진으로 땅에 물이 차 지반이 물렁물렁해지는 것으로, 드론으로 하늘에서 촬영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며 “지진이 일어나 땅이 기울어지거나 균열이 생기면 한쪽으로 물이 쏠려 쏠린 쪽 땅은 물 반죽처럼 물렁물렁해지고 물이 줄어든 반대편에서는 땅이 푸석푸석해져 액상화된 곳과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약한 상태가 된다”고 보도했다.


11월18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1986년에 지어졌지만 내진 설계로 인해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포스텍 본관 일대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포스텍 설립자인 고 박태준 포스코 전 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우리나라에도 언제든 지진이 올 수 있다. 강진에 견디는 천년 갈 학교를 지으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국내엔 내진 설계 기준도 없던 때였다. 박 전 회장의 고집 덕분에 당시 지은 35개동은 이번 지진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1월18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게이트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국정원에서 특활비 40여억원을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 불출석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받을 때 증인 출석도 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후 면회도 하지 않았다. 사법처리를 용케 피해가는 듯했던 이·안 전 비서관은 현재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수형자 신세가 됐다”며 “지난달 31일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두 사람을 체포하고 서울 궁정동(이재만)과 삼성동(안봉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검찰은 이들에게 특활비 40억여원을 상납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11월18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쌀쌀한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털모자·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기상청은 서울, 경기·강원도에 비나 눈이 밤에 내리다 그치겠고 서울 기온은 오늘(18일) 영하 4도, 일요일인 19일에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며 “또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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