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방남'

[2월8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김달아 기자 | 2018.02.08 09:39:4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돼 방남한다. 북한 김일성 일가를 뜻하는 '백투 혈통'이 남쪽에 내려온 건 처음이다.


8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김여정 방남'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내걸고 의미와 여파 등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1면 사진에 국민일보는 김여정의 모습을 실었고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한을 찾은 북한 응원단을 배치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강릉올림픽선수촌 공식 입촌식을 연 대한민국 선수단의 모습을 담았다.


2월7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방남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10일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 또는 그에 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및 북·미 관계를 일거에 전환시키려는 김 위원장의 ‘풀 베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김 위원장 체제의 핵심실세로 급부상한 김 제1부부장이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것은 상당한 파격"이라며 "북한은 지금까지 최고 수뇌부인 김씨 일가를 남측에 보낸 전례가 없다. 때문에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김 제1부부장을 보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고 전했다.


2월7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 공세’가 우리 사회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을 7일 평창 겨울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시키며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의 첫 방남’을 전격 발표한 것"이라며 "김정은이 가장 가까운 ‘혈족 대리인’을 보내면서 김여정을 매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간접 남북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북한은 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어서 김여정 등의 방한 수용을 두고 북-미 간, 한미 간 마찰음이 이전보다 고조될 개연성도 없지 않다"며 "물론 평창 이후 전개될 수 있는 미국의 ‘코피 작전’(제한적 대북 선제타격)을 감안해 김정은이 여동생 편으로 북핵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2월7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한국에 보내기로 한 것은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고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증폭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며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 단장)→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의 순서로 방남(訪南) 인사의 격(格)을 단계적으로 높임으로써 남북 관계를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과시했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2월7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른바 ‘백두혈통’을 국제사회에 등장시키는 전례 없는 판 흔들기로 나섰다"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평창 겨울올림픽을 북한 체제 선전의 무대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압박이 극에 달해 ‘김여정 카드’까지 빼 들었다는 관측도 있다"고 보도했다.


2월7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김 부부장의 방남은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며 "김 위원장이 자신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할 ‘분신’으로 김 부부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가 향후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월7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간판으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내세운 것은 ‘히든 카드’를 막판에 꺼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라며 "여성인 김여정을 활용,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희석시키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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