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서울신문 사장후보 3인 압축

연합, 이선근‧정일용‧조성부...서울, 고광헌‧김재성‧안용수

공영언론인 연합뉴스‧서울신문 신임 사장 후보자가 각각 3인으로 압축됐다.


연합뉴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연우홀에서 사장 예비후보자 5인의 공개정책설명회를 열고 연합뉴스 관리감독기능을 수행하는 뉴스통신진흥회에 3인을 추천했다. 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 등이 선택됐다. 최종 후보자 1인은 8일 뉴스통신진흥회 면접을 거쳐 확정되고, 28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다.


연합뉴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5인의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서울신문 사추위는 지난 2일 서류심사 합격자 3인을 확정한 바 있다.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사장, 김재성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안용수 전 서울신문 부사장 등이 통과자다. 이들은 6일 경영비전 공개 발표회와 질의응답을 했고 8일 최종면접을 거친다. 오는 12일 사추위가 최종 1인 후보자를 결정하면 26일 주주총회에서 새 사장이 확정된다.


양사는 모두 국고가 지원되거나 공적지분이 투입되는 공영언론이지만 현재 내부 분위기는 좀 다르다. 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는 5일 성명에서 ‘낙하산을 타고 온 사장 후보들이 점령했다’며 3인 후보자 모두가 부적격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 취재 결과 문 대통령 의원시절 보좌관이던 청와대 행정관이 마치 정부 뜻인 양 사장 선임에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고 했다.


연합뉴스 바로세우기 비대위는 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사장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공개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후보자들이 내놓은 정책과 비전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국가기간통신사를 바로 세울 적임자를 선임하라고 뉴스통신진흥회에 촉구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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