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시진핑으로 나뉜 종합일간지 1면

[3월12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12일 종합일간지 1면 사진은 크게 두 장면으로 나뉘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신의현 선수의 모습을, 한겨레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2km에 출전한 이도연 선수의 모습을 실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국가주석‧부주석 3연임 금지 조항을 폐지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1면에 실었다.


1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 신의현은 1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28초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따낸 세 번째 메달이다. 무엇보다 월등한 체격 조건의 서양 선수들과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하는 노르딕스키에서 나온 값진 성과였다"고 보도했다.


1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2006년 대학 졸업식 하루 전날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삶의 의욕을 잃었던 신의현은 동메달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며 "“차라리 죽게 해달라”던 아들을 위로했던 어머니,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고 전했다.


1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장거리 12km 좌식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눈물을 쏟은 이도연씨 사진을 1면 사진을 선택했다. "19살 때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진 그는 2012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창과 원반, 포환던지기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2016년 리우여름패럴림픽에서는 자전거 페달을 손으로 돌려 달리는 '핸드사이클' 로드레이스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며 "25살의 큰딸을 비롯해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13위를 기록했지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1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철폐하는 등 시진핑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헌법 개정안이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를 통과했다"며 "이로써 중국의 권력 구조는 집단지도체제와 임기제에 기반을 뒀던 덩샤오핑 체제가 36년 만에 막을 내리고, 마오쩌둥 시대의 1인 지배체제로 회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찬성률은 99.79%다. 개헌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표결은 반대표가 얼마나 나올지 관심사였지만, 장쩌민 전 주석의 3개 대표 사상을 헌법에 명시한 2004년 개헌안 표결 때의 반대 10표보다 적었다. 중국의 헌법은 국민투표 없이 전인대 대표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며 "당초 2023년 퇴임 예정이던 시진핑 주석은 이번 개헌으로 레임덕 없는 절대권력을 구축하면서 이론상 종신 집권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1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표결 전부터 개헌안 통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보다는 반대표나 기권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심사였다. 지난달 25일 개헌안이 처음 공개된 이후 ‘장기 독재를 정당화하고 시대 변화에 역행하는 일’이란 비판이 국내외에서 강하게 일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반대·기권은 별다른 논란 없이 이뤄진 2004년 개헌(반대 10, 기권 17표) 때보다도 적었다"고 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이는 전인대 대표가 지방·조직별 엘리트와 모범당원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 이날 투표가 진행된 방식도 감안해야 한다. 표결장에 26개의 투표함이 설치되긴 했지만 비밀을 보장하기 위한 기표소는 없었다"며 "A4 크기의 투표용지는 접지 않고 그대로 투표함에 넣게 했다. 무기명 투표이긴 했지만 완전한 비밀투표라 보기 어려운 방식이었다"고 보도했다.


12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동일본 대지진 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를 올리는 한 여성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 해안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 뒤이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 계속되는 재앙으로 무려 1만5,895명이 사망했고 2,539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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