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1명 지원

KBS 차기 사장 공모에 양승동 현 사장을 비롯해 KBS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지원했다.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지난 1일부터 11일 간 제24대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전임 사장 해임 후 보궐 사장으로 취임한 현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종료되는 데 따른 차기 사장 선임 절차다. 앞서 지난 2월 보궐 사장 공모 당시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여했지만 이번엔 후보자 전원이 KBS 출신이다.


이사회에 따르면 △권오석 전 KBS미디어 대표이사 △금동수 전 KBS 부사장 △김영신 전 KBS 정책기획센터장 △김진수 KBS 해설국장 △신기섭 KBS 인천사업지사 직원 △양관우 전 KBS 심의평가실 심의위원 △양승동 KBS 사장 △오진산 전 KBS 콘텐츠창의센터장 △우광택 KBS 심의부 직원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정순길 전 KBS 춘천방송국장(가나다순) 등이 지원했다.


이사회는 오는 22일 전체 응모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27일 정책발표회에서 시민자문단(170명)의 평가(40% 반영)를 받는다. 31일 정기이사회에서 면접(60%)을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최종 사장 후보자 1인이 선정되며,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후 대통령 재가로 최종 선임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차기 사장 임기 3년이 “낡은 부대의 썩은 물을 덜어내고, 새로운 부대를 준비해 물을 채워 미래로 나아갈 토대를 만들기에는 가능한 시간”이라며 ‘변화와 개혁의지’, ‘미래비전 제시’, ‘사내 개혁세력과 함께 KBS를 만들어 나갈 능력’ 등을 사장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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