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퇴 돌입... 내년 4월까지 3단계로

18일까지 일반·전문직 접수
입사 1년 이상부터 지원 가능
20년차면 명퇴금만 4년치 연봉

김성후 기자 | 2018.12.12 14:03:09

올해 영업적자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MBC가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MBC는 지난 5일 사내게시판에 오는 18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고했다. 대상은 보직자를 제외한 입사 1년 이상, 만 59세 미만 일반직 및 전문직 직원이다. 명예퇴직은 3단계로 나눠 실시하며 1차로 올 연말까지 퇴직하면 보수규정에 따라 산정한 명예퇴직금의 100%, 2차로 내년 2월 말 퇴직자에게는 90%, 3차로 내년 4월 말 퇴직자에게는 80%를 지급한다. 명퇴금 규모는 20년차 전후의 경우 4년치 연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명예퇴직과 함께 임금구조 개편, 비용 감축 등을 예고했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달 27일 창사기념사에서 MBC가 창사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단계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몸은 너무 무겁고 일하는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다.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한편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인력이 많다는 불만이 많다”며 “그럼에도 평가는 느슨하고 온정주의는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몸집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평가를 엄정하게 하고 무임승차를 없애겠다”고도 했다.  


한편 MBC는 2012년 파업대체 인력 거취와 관련해 12~14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MBC는 2012년 파업 당시 입사한 전문계약직·계약직·시용사원 등 55명을 인사위에 출석시켜 소명을 들은 뒤 근로계약 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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