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1위, 중앙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디지털부서 작품 아니다?

중앙일보 사회부 복지팀 2개월 협업
출산축하금 이어 두 번째 실험
‘가욋일’ 제작, 사내서도 “의외”

김성후 기자 | 2018.12.12 14:28:23


“우리가 만든 게 아닌데요. 사회부 복지팀에 알아보시죠.” 중앙일보가 10일 공개한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사진>’ 페이지에 대한 문의에 뉴스서비스국 한 팀장은 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인 까닭에 당연히 관련 부서에서 제작한 줄 알았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페이지는 올해 11월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로 다자녀 가정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페이지 검색창에 지역만 선택하면 다자녀 가정 전용 카드 혜택이나 전기요금·기차표·가스·난방비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쏠쏠한 정보가 들어 있다.


중앙일보는 9일 자정 쯤 이 사이트를 공개하고 10일 새벽 1시쯤 소개 기사를 디지털에 실었는데 하루 내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고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페이지는 중앙일보 사회부 복지팀 기자와 인턴기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2개월여 협업해 만든 디지털 콘텐츠로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광역자치단체, 카드회사를 종합적으로 취재해 제작했다. 지난 8월 공개한 ‘우리동네 출산축하금’ 사이트에 이은 사회부 복지팀의 2번째 디지털 콘텐츠 실험이다.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페이지를 처음 기획했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복지팀 기자들이 매일 기사를 쓰면서 ‘가욋일’로 제작한 데다 제작 과정에서 오류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페이지가 공개되고 독자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중앙 내부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기획·제작에 참여한 이에스더 기자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게 독자들의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효과적인 다자녀 정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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