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방송기자 첫 공채… 디지털영상부문 배치

취재기자 TO서 분할해 채용
영상인력 총 10명 내외 구성
올 4월 수습공채는 별도 진행

한겨레신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방송기자를 채용한다. 방송사에 근무했던 기자가 경력 입사한 경우는 있었지만 별도 규모를 채용 단계부터 할당해 방송기자를 뽑는 건 처음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2019년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서 한겨레는 방송기자 TO를 별도로 할당했다. 경력 취재기자가 입사 이후 방송 분야를 담당한 경우는 있지만 방송기자를 일정 몫만큼 따로 뽑는 일은 그간 없었다.


한겨레 사측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 맞다. ‘약간 명’을 취재기자 TO 일부에서 따로 뽑을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정한 규모는 있지만 지원자들 면면에 따라 늘거나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자들은 편집국 산하 디지털영상부문에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데일리 라이브 뉴스’, ‘시사토크쇼’ 등 방송을 계획하며 최근 영상 콘텐츠 강화에 부쩍 힘써왔다. 오는 5월 론칭을 앞두고 스튜디오 공사 등 본격 준비에 한창이다. 한겨레는 온라인 경력공채 모집요강에서 담당직무와 우대사항 등에 대해 “영상 콘텐츠의 기획과 진행, 출연”, “방송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거나 뉴스 프로그램 진행 및 출연 경험이 있는 분”을 거론한 바 있다.


이번 경력공채 방점 자체가 영상 강화를 위한 인력 수급에 찍혀있기도 하다. 한겨레는 공고에서 취재·편집 기자, 연구직, 뉴스진행자(이하 영상콘텐츠 직군), PD, 기술감독, 카메라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에 대한 채용 계획을 알렸는데, 방송기자를 포함한 영상 인력 규모만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겨레는 오는 4월 수습사원 공개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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