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세월호 5주기 릴레이 인터뷰

내달 16일까지 일일 2회 편성... 유족·생존자·일반시민 등 참여


목포MBC가 4월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릴레이 인터뷰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언·사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단원고 학생들, 진상조사에 참여한 위원,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특집 인터뷰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목포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에서 매일 2차례 전파를 탄다.


첫 인터뷰에는 지난 2003년 시민 192명이 목숨을 잃은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이 참여했다.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미안함이 컸다”면서 “세월호 가족들에게 던져진 숙제는 고통을 극복하는 것과 안전이 보장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단원고 희생자 조은정 양의 어머니 박정화씨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드는 데 세월호 참사가 1만분의 1이라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왜 무엇 때문에 희생됐는지, 우리가 살아있을 때 밝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MBC는 “3개월이 넘는 사전 취재를 통해 만난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참사 이후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에 대한 생각, 우리 사회의 안전망과 정보의 역할, 언론 등이 변했는지,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풀어낸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MBC는 “세월호 참사를 오래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철저한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진실을 밝히는 증인이 돼야한다는 의미에서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를 지속적으로 취재·보도하고 있는 목포MBC는 릴레이 인터뷰 외에도 청문회 취재와 기획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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