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번째 신년 기자회견… 내외신 200명 참석

질문권 얻으려 치열한 경쟁
한복 입고 부채 펼쳐든 기자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국정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신년 기자회견엔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분가량의 짤막한 모두발언 후 곧바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문답에 나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기자들은 질문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문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 위해 펜이나 수첩, 물병을 흔들거나 한복을 입고 부채까지 펼쳐 든 기자도 눈에 띄었다. 기자 21명이 질문 기회를 얻었다. 질문은 정치·사회 분야에서 8개, 민생·경제 분야에서 7개, 외교·안보 분야에서 6개가 나왔다. 이번 회견은 애초 예정됐던 90분을 넘겨 107분간 진행됐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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