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한국기자상] 어머니가 손수 만든 꽃 브로치 달고 기념사진

시상식 이모저모

한국기자상 지역 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한 국제신문 기자들의 모습을 이들의 가족들이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20일 제51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이 열린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수상자들과 수상을 축하하는 가족, 동료들로 북적였다. 특히 시상식 현장을 취재하는 학생 30여명이 눈길을 끌었는데,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FJS) 재학생들이었다.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FJS) 학생들이 한국기자상 시상식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기사 실습 과제를 위해 한국기자상 시상식을 찾았다. 학생들은 시상식 현장을 사진으로 담고, 수상자 가족들을 인터뷰하는 등 현직 기자 못지않은 열정을 보였다. FJS에 재학 중인 남미래씨는 “수상작 모두 작년 한 해 인상 깊게 읽었던 기사들”이라며 “특히 고발성 기사를 쓴 수상자들이 개인적인 성취에 대한 기쁨보다 피해를 입은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수상 소감을 전한 것을 보며 다시 한번 기자의 역할에 대해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진형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아이들이 꽃다발을 건내주고 있는 모습.
고사리손에 꽃다발을 쥐고 아빠가 시상식 연단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어린아이들이 있었다. 조진형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두 딸과 황경상 경향신문 기자의 두 아들이다. 조 기자와 황 기자는 아이들이 꽃다발을 전해주자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은 시상식 사회를 맡은 서영지 JTBC 기자의 안내로 아빠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한 한겨레 기자들이 꽃 브로치를 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한 한겨레 24시팀 기자들은 모두 꽃 브로치를 달고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꽃 브로치는 권지담 기자의 어머니가 손수 만들었다. 권 기자의 어머니는 한겨레 기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권 기자는 “어머니가 공방을 운영하셔서 솜씨를 발휘하셨다. 솔방울도 직접 주워 브로치를 장식했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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