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신문 남도일보, AI 아나운서 인사드립니다"

텍스트 음성변환, 유튜브서 선봬


“7월21일 듣는 신문 남도일보, AI 아나운서 인사드립니다.”


남도일보가 인공지능(AI) 아나운서 뉴스<사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AI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남도일보 기사를 독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남도일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남도일보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시작한 이 서비스는 하루 동안의 남도일보 기사 중 5~10개 정도의 대표기사를 방송 뉴스 형식으로 AI가 들려주는 콘텐츠다.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해 사람과 흡사한 목소리와 억양을 들을 수 있다. 뉴미디어 취재본부가 남도일보 기사를 방송용 원고로 만들고, 더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끊어 읽을 지점, 숫자, 음 높낮이 등을 조정한다. AI뉴스는 지난 5일부터 남도일보 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다. 기사 사진 속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면 음성으로 기사 전문을 들려준다. 사진을 기준으로 AI 프로그램이 가동되도록 설계돼 사진 속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AI 음성과 자막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이다.


서정현 남도일보 기획국장은 “뉴미디어 시대에 신문의 변화와 이전과 다른 전달 방식을 고민하다 인공지능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또 광주BBS와의 협약을 통해 남도일보 기사가 라디오 뉴스로 재가공되는 것을 보며 들려주는 남도일보 뉴스라는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며 “정보 접근이 취약한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편리함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적용해놓으니 일반 독자들에게 재밌고 편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인공지능 아나운서 콘텐츠를 선보인 이후 남도일보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1배 늘어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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