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측 "YTN 지분 매각 반대"… 한국마사회 측도 난색

YTN의 공기업 대주주 측은 투자 손실 등을 이유로 YTN 지분 매각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한전KDN이 YTN을 최초 매입한 금액에 비해 현재 기준으로 매각했을 때 300억원 정도 손실을 본다는 점, YTN 보도 공정성 확보 등의 이유로 지분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정부에서 매각 관련 지침이 나온 건 없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분 매각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매각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13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정부든 YTN이든, 매각 의사 관련 공식적인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매각 계획 여부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당시 정부의 매각 관련 의견 청취도 담당 부서 간 전화상으로 한 것이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YTN 공기업 지분 매각설이 나오자 YTN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측이 정부에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YTN은 지난 7월6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정부(기획재정부)가 YTN의 지분 매각을 검토해왔던 사실,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YTN 대주주인 일부 공기업을 상대로 의견 청취를 했던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정부 일각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는 ‘공기업 재정 건전성 제고’의 명분은 YTN 상황에 전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YTN의 공기업 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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