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언론계 현안 대처 관련 3개 TF 가동

언론개혁·지역언론·포털 논의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19일 언론개혁 TF, 지역언론활성화 TF, 포털대응 TF를 구성해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 TF는 이달 중순 중 첫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활동 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언론개혁 TF는 뉴스 생산자인 기자들이 언론개혁 방안을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언론 자정실천부터 페이크 뉴스 척결, 팩트체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최근 법무부가 징벌적 손해배상제 적용 대상에 언론사를 포함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징벌적 손배제는 언론개혁의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도 독소조항 등 그 자체가 가진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언론개혁의 완성본이 아니”라며 “언론개혁은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법·제도라는 트라이앵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언론 TF는 코로나19로 지역 언론사들의 경영위기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지역 언론 지원, 진흥책 등을 고민하고 한시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일반법 전환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지역언론 TF에는 전라일보·경남신문·강원도민일보·충청타임즈·JIBS제주방송·광주일보 기자들이 참여한다. 포털대응 TF는 지역신문의 대표성 문제, 포털 환경에서 클릭 수 경쟁이 아닌 언론의 저널리즘 구현을 위한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자협회의 포털대응 방향을 설정하고, 대응책을 정리해서 포털 측에 요청할 단일안을 만들 예정이다.


김동훈 회장은 “세 TF는 기존 기자협회 산하에 있는 언론개혁실천추진단, 지역언론활성화추진단, 포털대응특별위원회를 활용해 업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이런 기조 속에서 구성된 TF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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