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팸투어' 논란 기호일보, 구성원에 사과

독자에 공개 해명·사과하진 않아

기호일보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 사장단 정기회의 및 행사 진행을 위해 인천관광공사 측에 금전 지원을 요구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기호일보 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전체 직원 회의를 소집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기호일보 노조가 성명을 내고 사측의 해명과 사후방지를 요구한 지 이틀 만이다. 다만 신문 지면 등을 통해 독자에게 공개 해명하거나 사과하진 않았다.



뉴스타파는 지난 8월 <언론의 ‘공짜 취재’·사진>란 제하의 기획으로 기호일보가 지난해 12월 대신협 사장단 정기회의 개최를 앞두고 인천관광공사에 팔미도 관광지 투어 협조 요청을 한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당시 인천관광공사는 뱃값과 밥값, 음료비 등으로 135만 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일보 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회사의 명예와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구성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고 성토하며 “사측은 모든 전말을 신속하고도 소상히 해명해야 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회사 모든 구성원에게 사죄하고 철저한 사후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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