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SBS, 올해 재허가 심사도 '점수 미달'

650점 미만,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 가능… 방통위 "청문 진행 예정"

KBS와 SBS가 올해 재허가 심사에서도 탈락이 가능한 점수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말(31일)로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방송 21개사 162개 방송국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열흘간 재허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에 해당하는 650점 미만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700점 이상을 받은 건 EBS TV가 유일했고, KBS 1TV와 MBC를 비롯한 159개 방송국은 650점 이상 700점 미만을 받았다. 방통위가 지난해 5월 의결한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사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요 심사항목에서 과락이 없는 한 총점 700점 이상은 5년 재허가, 650점 이상 700점 미만은 4년 유효기간의 재허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재허가 심사 당시에는 사상 처음으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재허가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650점 미만을 받아 3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바 있다.

방통위는 KBS 2TV와 SBS 방송국 사업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하고 각 사업자에게 부가할 재허가 조건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과정을 거친 후 재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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