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사 '비호봉직 처우 개선 협의체' 구성 합의

기본급 2.5% 인상 등 2020 임협 체결

YTN 노사가 비호봉직(일반직·연봉직) 처우 개선 등이 포함된 ‘2020년도 임금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번 교섭에서 YTN 노사는 일반직·연봉직의 처우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오는 3월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올해 상반기까지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YTN 내 고용형태는 호봉직 외에 계약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일반직, 연봉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YTN에선 비호봉직 구성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디자인센터 연봉직 사원들은 사측을 상대로 동일 업무를 수행하는 호봉직과 비호봉직 간 임금 차별을 시정해달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YTN은 인사발령과 기구개편을 통해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호봉직 사원과 비호봉직 사원을 따로 분리해 ‘부당인사’라는 구성원의 비판이 잇따라 나온 바 있다. (YTN 비호봉직 '차별 인사' 비판 성명)


한편 이번 임협 합의안에는 기본급 2.5% 인상과 2020년도 당기순이익 3분의 2의 3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 10년 장기근속휴가비 50만원 신설 등도 포함돼 있다.

신호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일반직·연봉직 처우 개선 협의체는 되도록 각 직분이 대표할 수 있는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YTN 구성원들이 땀과 노력으로 올린 성과들이 적정한 보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임협 결과가 올해도 YTN이 공정방송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더 잘 지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