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 국민의힘 의원 105명, 영원히 박제되다

경향·한겨레 9일자 1면 '탄핵안 투표거부' 105명 얼굴·이름 실어
경남도민일보, 경남 의원 13명 사진 1면에… "부끄러운 역사 주역"

한겨레 9일자 1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투표 불참으로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앞서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표결이 진행되는 사이 의원총회를 열어 사실상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막았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8명 중 표결에 참여한 건 김상욱·김예지·안철수 의원 등 3명뿐이었다.

“‘헌법 파괴’ 대통령 탄핵, 105명 ‘방탄 행위’로 무산”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열린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선 ‘당론’을 이유로 투표권조차 행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분노와 성토가 쏟아졌다. 9일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얼굴과 이름을 1면에 ‘박제’하며 내란에 동조한 책임을 물었다.

경향신문 9일자 1면.

경향신문은 1면에 <‘내란죄’ 윤석열 탄핵 투표 불참한 국민의힘 105명>이란 제하에 105명 의원들의 흑백사진과 이름, 지역구를 빼곡히 실었다. 그리고 그 밑에 “12·3 비상계엄 사태 6일째, ‘헌법 파괴’ 대통령의 헌법 절차에 따른 직 박탈이 ‘헌법 준수’ 선서를 한 105명의 방탄 행위로 무산된 날”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도 1면에 <그날 본회의장 떠난 105인> 제하로 해당 의원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을 싣고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이름과 얼굴을 기록으로 남겨둔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9일자 1면.

경남도민일보는 105명 국힘 의원 중 경남에 지역구를 둔 13명의 얼굴과 이름, 이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경남도민일보는 “국민의힘이 결국 국민을 배신했다. 이들은 스스로 ‘내란 동조’ 정당임을 국민 앞에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2024년 12.3 내란 동조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13명’이라는 부끄러운 역사 주역으로 영원히 박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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