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생성형 AI로 건강·의료정보 찾아봤다"

언론재단 '디지털·AI 플랫폼 통한 건강·의료 정보 소비 및 인식' 조사
정보 가장 많이 접하는 경로는 뉴스기사… 포털, 동영상플랫폼 뒤이어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건강·의료 정보의 접근 경로 또한 빠르게 다변화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여전히 뉴스기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5일 발표한 ‘디지털·AI 플랫폼을 통한 건강·의료 정보 소비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82.8%는 ‘뉴스기사(언론보도)’를 통해 건강·의료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뒤를 ‘포털 검색 결과(82.0%)’,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77.7%)’, ‘가족·친구·동료 등 주변 사람(75.7%)’ 등이 이었고, 비교적 최근에 서비스되기 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답변’은 절반이 조금 넘는 53.1%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로 접하는지와 신뢰도는 큰 관계가 없었다. 각 출처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병원·정부·공공기관 공식 홈페이지(93.1%)’와 ‘건강·의료 주제 출판물(85.9%)’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 빈도 1~3위였던 뉴스기사와 포털 검색 결과,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는 10개 항목 중 각각 3위, 7위, 8위에 머물렀다. 생성형 AI의 경우 이용 빈도에선 7위에 그쳤으나 신뢰도에선 5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58% 생성형 AI가 전문 의료인 대체 가능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약 80%는 생성형 AI를 통해 건강·의료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로 제시한 이용 방식 중 과반을 넘은 항목은 하나도 없었지만 대부분 30~40%대 비율을 보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으로 ‘특정 질병의 치료 방법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를 알아봄(44.5%)’, ‘운동, 식단 등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함(38.9%)’, ‘건강 관련 제품이나 영양제에 대한 정보를 알아봄(35.1%)’ 등의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하고 있었다.

더불어 응답자들의 절반가량(48.9%)은 건강·의료와 관련해 생성형 AI를 상담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담 경험은 여성(53.7%)이 남성(44.2%)보다 9.5%p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대 61.3%, 30대 54.1%, 40대 50.7%, 50대 43.7%, 60대 39.6%였다.

또 향후 생성형 AI를 통해 건강·의료 정보를 얻거나 상담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10명 중 7명가량(69.3%)이 ‘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가 의사·한의사와 같은 전문 의료인을 대체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58.3%가 ‘대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맞춰 상호작용적으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상담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디지털·AI 기반 건강·의료 정보가 기존 의료 서비스와의 관계 속에서 보완적 기능을 넘어 일정 부분 대체 가능성까지 함께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23일부터 26일까지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식은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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