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불참으로 토론회 무산… 인천경기기협 "강한 유감"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임태희 교육감 후보 불참통보
"공적 토론회 참가해 검증받는 것, 후보의 의무"
인천시장·교육감 후보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

오는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추진해왔던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최근 주요 후보들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무산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천경기기협 회원 일동은 1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기기협과 경기언론인클럽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준비해 왔다. 이는 경기도 지역 언론을 대표하는 두 협회의 전통으로, 두 협회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지방선거 토론회를 준비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연합뉴스·뉴시스

하지만 최근 유력 후보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불참을 통보한 데 이어 현직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두 토론회가 모두 무산됐다. 인천경기기협은 “두 후보 모두 ‘현장을 다닐 시간조차 부족해 토론회는 선관위 토론회로 최소화한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눈 가리고 아웅이다. 현장에서는 지지자들과 이미지 정치는 할 수 있으나 자신의 정책에 대해선 날 선 공격을 받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이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위해 공적인 토론 공간을 여는 것은 권장하는 일이고, 공직 후보자가 공적 토론회에 참가해 검증을 받는 것 또한 그의 의무”라며 “기자들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만나는 첫 번째 시민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과의 첫 교류가 이렇듯 유감으로 얼룩진 것은 선거기술자이길 택한 후보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경기기협은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장 토론회엔 박찬대 민주당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참여하며,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 역시 초청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감 토론회는 도성훈, 이대형, 임병구 후보의 참여가 모두 확정됐다.

인천시장 토론회는 27일 오전 11시, 인천시교육감 토론회는 그에 앞선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두 토론회는 각각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1층 스튜디오와 LG헬로비전 북인천방송 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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